한 장애인이 전화를 했습니다. 말씀캠프에 대해 묻습니다. 그래서 날짜와 등록비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니 이럽니다. “하루 더 늘었는데, 더 받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 말에 이렇게 답을 했습니다. “제가 조금 더 뛰어다니겠습니다.”
어떤 장애인은 이런 말도 했습니다.
“한전 사장도 두부값이 콩값보다 싸다고 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필요를 말했잖아요? 말씀캠프 등록비도 이제 올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올해 말씀캠프는 8월 6일(월)-8월 9일(목)에 열립니다. 작년까지는 2박3일 동안 캠프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올해는 3박4일 동안 캠프를 엽니다. 본래대로 돌아간 것입니다.
이 시기만 돌아오면, 어느 때보다 긴장됩니다. 저를 긴장케 하는 이유 중에 하나, 재정입니다.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이 모두를 등록비와 후원금으로 채웁니다. 등록비만으로는 턱도 없습니다. 모두 내는 것도 아닙니다. 형편 따라 냅니다. 그것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매년 필요한 재정이 채워졌습니다. 채우고도 남았습니다. 매년 그랬습니다. 참 신기한 노릇입니다. 이 모두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주머니를 여는 사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것을 저는 오병이어에 빗대어 십시일반(十匙一飯)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올해도 그 아름다운 기적이 우리 가운데 일어날 것을 믿고 기대하며 말씀캠프를 준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