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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징의 은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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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매튜 튜이닝가 
번역: 김재한

 

 

(권징의 은혜 (1)에서 계속)

 

 

그렇다면 교회 권징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가진 은혜의 능력에 서로를 책임감 있게 붙어 있게 만들고, - 성령의 능력으로 - 지속적으로 제자도를 따라가게 만들어주는 수단이다. 다시 말해, 권징은 우리가 단순히 복음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 (즉, 값싼 은혜) 에 그치지 않고, 그 복음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즉, 능력을 주는 은혜) 확신케 해주는 수단인 것이다. 권징이 목표하는 바는 완전함이 아니라 고백이다. 이것이 바로 율법이 아닌 은혜의 기능인 것이다 (롬 6:14). 

   어떤 형제나 자매가 회개하기를 완고하고 거절할 때, 권징은 결국 출교 excommunication를 (벨직 신앙고백서, 32조)를 요구하는데, 이는 어떤 사람이 교제 (communion/communication), 즉 성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ex) 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성찬에서 가르치고 기념되고 있는 복음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핵심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성찬이 복음의 진리를 전달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지켜진다면 이는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가르친 바와 같이 “주의 만찬”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전 11:20). 또한 회개치 않은 이를 죄의 속임수로부터 해방시키고 은혜의 능력으로 이끌기 위해서도 이는 필수적이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6장 9-11절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마태복음 18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에서보다 권징의 은혜로움이 더 잘 드러난 곳은 없다. 종종 간과되지만, 그 본문은 예수님의 길 잃은 양의 비유에 대한 이야기인데, 거기에서 목자는 99마리의 양을 내버려두고 길을 잃고 방황하는 한 마리의 양을 찾아 나선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마 18:14)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이런 이유로, 그리스도인들은 죄를 지은 자신들의 형제 자매가 길에서 벗어나 자기 파괴에 이르도록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 없다. 먼저, 우리는 그들을 설득할 희망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그들을 찾아가야 한다. 만약 그 방법이 통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형제나 자매와 함께 그들을 다시 찾아가야 한다. 오직 그런 다음에서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마 18:17)는 말씀을 따를 수 있다. 교회가 이런 판단을 내리는 지점까지 신실하게 그리고 사랑으로 그 여정을 걸어왔을 때, 그 심판이 성부 하나님의 심판과 일치할 것이라고 예수님은 약속하신다 (마 18:18-20). 

   그러나 심지어 이 심판에서도 한쪽 눈은 은혜를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어떤 이를 이방인이나 세리와 같이 여기는 것은 그를 (바리새인들이 생각한 것처럼)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잃어버린 양같이 다시 우리 안으로 안전하게 돌아올 때까지 인자와 긍휼을 가지고 대한다는 것이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몇 번이나 그의 형제를 용서해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이 진리를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예수님은 대답 - 일곱 번의 일흔 번 -은 그 뒤에 나오는 용서하지 못하는 종에 대한 비유와 함께 잘 알려져 있다 (마 18:21-35).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까지 확장시키신 그 급진적인 은혜를 그리스도인들은 동일하게 죄인들에게 확장시켜야 한다. 오직 우리가 서로를 용서할 때만, 우리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의 수여자인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왜냐하면 어거스틴이 우리에게 상기시키듯이, 교회는 완전케 된 이들로 구성된 몸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명하신 대로 매일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마 6:12; 6:14-15) 달라고 기도하는 이들로 구성된 몸이기 때문이다. 

   이 은혜는 본회퍼가 경고하고 있는, 우리를 죄 가운데서 환영하고 긍정하는 그런 값싼 은혜와 같지 않다. 오히려 이 은혜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하고, 순전한 제자로서 우리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르게 하는 그런 은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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