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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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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녀들과 식탁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수련회에 가면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유독 강조한다. 간증하는 이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별 의미없이 교회에 다녔는데 수련회에 와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게 되었다." 물론 이런 식의 간증이 잘못되었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획일화된 수련회는 몇 가지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

 

1. 평소의 교회 생활을 소홀히 여긴다. 수련회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되면 많은 학생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2. 그런데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예수님은 하늘에 오르셔서 만왕의 왕이 되셨다. 땅에 있는 우리가 그분과 어떻게 인격적인 교제가 가능한가?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 소위 "인격적 만남"을 이야기 하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승천에 대한 인식 자체가 거의 없다.

 

3. "인격적 만남"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주관적 체험으로 바꾸어 버린다. 수련회에서 뭔가 뜨거운 체험을 하면 그것을 예수님과의 인격적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른 것들은 인격적 만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4. 소위 "인격적 만남"에서 그리스도의 인성과의 교제는 고려 대상이 안 되고 있다. 이 만남은 단지 어떤 추상적인 "정신적 만남"일 뿐이다. 따라서 "인격적 만남"은 사실상 반쪽짜리 만남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5. 승천하신 주님과의 진정한 인격적 만남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승천하신 주님은 예배 속에서 오직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 (특별한 몇 사람이 아니라) 그의 모든 지체들과 인격적으로 만난다.

 

6. 복음의 선포인 설교를 통해 신자는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음성을 들으며, 보이는 말씀인 성찬을 통해서 신자는 그리스도의 몸을 먹고 마신다. 이보다 더 친밀한 인격적 만남이 존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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