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을 환영합니다.
최종편집
조회 수 1540 추천 수 0 댓글 0

 

 

작은 거인, 허 순길 박사님
-눈물로 부르는 思師曲

 

11071731_812300898806492_8768364518664251829_n.jpg

 

이운연 목사 

(여수충일교회 담임)

 

 

 

   무슨 사연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제가 학교에 입학할 때는 호주에서 목회하고 계셨습니다. 신대원 1학년 가을 학기에 들어오셔서 첫 경건회를 인도하시는데, 와아.. 그 작은 키에 그 쩌렁쩌렁한 음성, 뭣보다 설교가 뭔지, 구속사적 설교가 뭔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는 그 깊이와 감동....

   같이 공부했던 분들 중에 아직도 그의 "영문 밖으로 나아가자"라는 설교를 기억하는 이가 많습니다. 그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는 친구도, 당시 고려신학보라는 학우회가 발간하는 매거진에 실린 설교를 복사해서 갖고 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이 설교는 그분의 "구속사적 신약설교"에 실려 있습니다. 열심히 챙겨서 보관한 보람이 없네요. ㅜㅜ).

 

   "봉사신학"이란 이름으로 목회학을 가르치실 때, 구속사적 성경 이해를 배웠습니다.

퇴임하시고 몇년이 지난 16년전 제 위임식 때 뵈었을 때, 귀어 꽂고 계시던 보청기를 보고 놀랐습니다만, 설교가 시작되자 예의 그 쩌렁쩌렁한 음성, 그 열정은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아직 젊으시다....

 

   "나는 그들이 참된 선지자인지 진지하게 의심합니다."
   제 위임식 설교에서 하신 말씀, 앉아 있던 청중들, 우리 교인들이나 노회원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들었는지 궁금합니다.

   제 첫 책 "성전, 사랑과 설렘" 원고를 받으시고는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기꺼이 추천서를 써보내주셨습니다. "이 목사. 잘 다듬어서 실어..."

   제가 re를 시작했을 때 해주셨던 격려는 언제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 

   개혁주의자들이 쉽게 하나되지 못하는 모습이 못내 염려스러워서 책망하기도 하고 다독여주시던 모습도 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하늘로 부르심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지난 연말에 찾아 뵙겠노라고 결심했었는데...아직 제 "사도신경"을 전해드리지 못했는데...
스승님께 또 칭찬 받고 싶었는데...

스승님!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스승님의 가르침과 사랑, 늘 가슴에 새기고 살겠습니다.
스승님 닮지 못한 못난 제자는 눈물로 스승님을 전송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저작권자 ⓒ 개혁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 [기고] 총회 개최 장소 문제에 대하여

    총회 개최 장소 문제에 대하여 이성호 교수 (고려신학대학원) 교회 역사를 볼 때 총회를 어디에서 개최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교회가 평화로울 때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교회 안에 다툼이 일어나면 서로 자기파에게 유리한 곳에 총회를 개최 하려...
    Date2019.08.12 By개혁정론 Views736
    Read More
  2. 돌트교회질서(1619년)와 한국장로교회

    돌트교회질서(1619년)와 한국장로교회 -돌트교회질서 400년을 기념하며- 성희찬 목사 (작은빛 교회) 1. 들어가며 올해 2019년은 종교개혁 500년을 맞은 2017년에 이어 또 하나의 중요한 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개신교회의 중요한 교리를 담은 소위 칼빈주...
    Date2019.08.04 By개혁정론 Views894
    Read More
  3. 세속화된 교회가 세속의 성화를 가져 올 수 있는가?

    세속화된 교회가 세속의 성화를 가져 올 수 있는가? - ‘교회의 세속화, 세속의 성화’에 관한 인터뷰 - 개혁정론이 강영안 교수(미국 칼빈신학교)와의 대담을 진행했다. 방학을 이용하여 입국한 강영안 교수와 대담했는데, 2019년 6월 28일 편집장...
    Date2019.07.29 By개혁정론 Views4656
    Read More
  4. 나는 동성애를 반대한다! 하지만...

    나는 동성애를 반대한다! 하지만... 황대우 교수 (고신대 개혁주의 학술원) 최근 동성애를 언급한 어느 교회 부목사의 설교가 시험대에 올라 화제다. 이미 정치화 된 민감한 주제를 용감하게 다루다가 빚어진 뜻밖의 참사였다. 왜냐하면 설교자의 의도는 완전...
    Date2019.06.12 By개혁정론 Views1844
    Read More
  5. ‘고신포럼발기’에 대한 우려와 기대

    ‘고신포럼발기’에 대한 우려와 기대 황대우 교수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지난 주 기독교보 2면의 하단 전체를 장식한 것은 ‘고신포럼’의 창립을 위한 광고였다. 고신포럼이 표방하는 정신과 목표 및 사명과 사역은 고신교회에 ...
    Date2019.01.17 By개혁정론 Views1262
    Read More
  6. 심방 예배(설교), 꼭 드려야 하나?

    아래 글은 2018년 8월 목회와 신학에 기고된 글입니다. - 편집자 주 심방 예배(설교), 꼭 드려야 하나? 안재경 목사 (온생명교회) 가면 갈수록 심방하기가 쉽지 않다. 교인들은 자기 집 현관을 열어서 교역자를 집으로 초대하기를 원치 않는다. 집 내부를 보...
    Date2019.01.02 By개혁정론 Views4855
    Read More
  7. 종교개혁자들에게 심방이란 무엇이었는가?

    아래 글은 2018년 8월 목회와 신학에 기고된 글입니다. - 편집자 주 종교개혁자들에게 심방이란 무엇이었는가? 황대우 교수 (고신대 개혁주의학술원) 심방의 개념 목회는 ‘영혼의 돌봄’, 즉 라틴어로는 ‘쿠라 아니마룸’(cura animaru...
    Date2018.12.26 By개혁정론 Views1908
    Read More
  8. 섭리와 기도

    섭리와 기도 우병훈 교수 (고신대 신학과, 교의학)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섭리 가운데 다스리시는데 우리는 여전히 기도해야 할까요?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그러면 왜 기도해야 할까요? 대답은 ‘예수님께서 기도하라고 명하셨...
    Date2018.11.16 By개혁정론 Views1492
    Read More
  9. 이근삼 박사의 생애와 칼빈주의

    이근삼 박사의 생애와 칼빈주의 작성자: 황대우 1. 생애 1-1. 교사 이근삼 박사는 관동대지진 사건이 발생한 1923년 10월 28일 부산 서구 부용동에서 이영식과 한귀련 사이의 3남으로 출생했다. 그는 “신사참배 문제로 한국교회가 수난을 당하기 시작&r...
    Date2018.11.04 By개혁정론 Views1197
    Read More
  10. 화란개혁교회와 고신총회의 관계에 대한 연구보고서(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

    2017년 6월 16-17일 화란개혁교회(31조파)가 목사, 장로, 집사 직분을 여성에게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67회 고신총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에 연구를 요청하기로 결의했고, 68회 총회는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연구...
    Date2018.10.05 By개혁정론 Views787
    Read More
  11. 기독교의 가장 중요하고 오래된 의식, 세례와 성찬의 관계

    기독교의 가장 중요하고 오래된 의식, 세례와 성찬의 관계 황대우 교수 (고신대 개혁주의 학술원) 최근 한국장로교회에 유아세례와 성찬참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몇몇 장로교회는 헌법에 유아세례를 만2세까지 제한하고, 입교를 14세 이상으로 ...
    Date2018.09.28 By개혁정론 Views7366
    Read More
  12. [대담] “진리를 말하고 삶으로 진리를 살아내어야 한다”(강영안 교수 인터뷰)  

    “진리를 말하고 삶으로 진리를 살아내어야 한다”(강영안 교수 인터뷰) 개혁정론이 강영안 교수(미국 칼빈신학교)와의 대담을 진행했다. 방학을 이용하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베리타스 포럼에 강연하기 위해 입국한 강영안 교수와 대담했는데, 20...
    Date2018.07.20 By개혁정론 Views1646
    Read More
  13. 개혁신앙인은 현대과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지난 6월 6일 전국 SFC 동문대회가 열렸다. 그곳에서 좋은 특강이 있었는데, 본보는 특강 강의안을 아래와 같이 게재한다. 개혁신앙인은 현대과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성영은 교수 (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주: 이 글은 2018년 6월 5-6일 대구 팔공산 ...
    Date2018.06.17 By개혁정론 Views1875
    Read More
  14. 시대 상황과 그리스도인의 사명

    지난 6월 6일 전국 SFC 동문대회가 열렸다. 그곳에서 좋은 특강이 있었는데, 본보는 특강 강의안을 아래와 같이 게재한다. 시대 상황과 그리스도인의 사명 권수경 목사 (고려신학대학원 초빙교수) 가. 정치적 올바름 필자가 유학차 미국에 첫발을 디딘 1991년...
    Date2018.06.12 By개혁정론 Views3635
    Read More
  15. 칼빈의 창조적인 교회력 수정

    * 이 글의 작성자 엘시 맥키 (Elsie McKee)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를 거쳐 미국 프린스톤신학교에서 교회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프린스톤신학교에서 종교개혁사와 예배사를 가르치고 있다. * 이 글은 과거 맥키 교수가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
    Date2018.06.08 By개혁정론 Views2631
    Read More
  16. 미래 목회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미래 목회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 독일 힐데스하임에서 열린 “목회소명 2030” .video-js { width: 300px; height: 150px; } .vjs-fluid { padding-top: 56.25% } .vjs_video_3-dimensions { width: 300px; height: 168.75px; } .vjs_video_3-...
    Date2018.05.22 By개혁정론 Views623
    Read More
  17. 거울 뉴런 발견자와 르네 지라르의 만남

    거울 뉴런 발견자와 르네 지라르의 만남 - 뇌과학과 르네 지라르의 미메시스 이론 - 정일권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 신학박사(Dr.theol), 전 숭실대학교 초빙교수) 최근 한국의 뇌 과학 분야와 방송과 언론에서 DNA의 발견 이래 최대의 업적으로 평가받...
    Date2018.04.30 By개혁정론 Views624
    Read More
  18. [기고] 명성교회의 세습을 슬퍼하며

    명성교회의 세습을 슬퍼하며 손재익 목사 (한길교회) 2017년 11월 12일 명성교회(강동구 명일동)가 세습을 완료했다. 아들에게 물려주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김삼환 목사의 말과 세습 금지는 역사가 요구하는 바요 총회가 이미 결의한 바이기 때문에 ...
    Date2017.11.16 By개혁정론 Views1388
    Read More
  19. 우리는 무엇을 팔고 있는가? (재미고신 총회 포럼, 권수경 목사)

    아래 글은 2017년 11월 1일 애틀랜타 염광장로교회에서 있었던 재미고신총회의 포럼에서 발표된 발제문이다. - 편집자 주 “우리는 무엇을 팔고 있는가?” 권수경 목사 (동북노회) 500년 전의 면죄부 마르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95개조 반박문...
    Date2017.11.04 By개혁정론 Views9418
    Read More
  20. 이신칭의에 대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입장

    지난 제67회 고신총회는 이신칭의에 대한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입장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2017년 10월 28일자 기독교보에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입장이 소개되었다. 본보는 그 내용을 인용하여 아래와 같이 싣는다. - 편집자 주 이신...
    Date2017.10.30 By개혁정론 Views267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사설
[사설] 성찬상을 모독하지 마라
[사설] 제7차 개정헌법 헌의안, 총...
[사설] 총회장은 교단의 수장이 아...
[사설] 명예집사와 명예권사, 허용...
[사설] 총회가 계파정치에 함몰되지...
[사설] 최근에 일어난 고려신학대학...
세계로교회 예배당 폐쇄 조치를 접하며 3
[사설] 총회(노회)가 모일 때 온라...
총회가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사설] 누가 고신교회의 질서와 성...
칼럼
왕처럼 살고 싶습니까? 왕처럼 나누...
푸틴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3부)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2부); 교회...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1부)
우리 악수할까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Peter Holt...
관심을 가지고 보십시오.
동성애 문제에 대한 두 교단의 서로...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잘못을 통해서...
기고
직분자 임직식에서 성도의 역할
죽음을 어떻게 맞을까를 잠시 생각하며
제73회 총회가 남긴 몇 가지 과제
전임목사는 시찰위원으로 선정될 수...
고신교회와 고재수 교수; 우리가 왜...
왜 고재수는 네덜란드에서 고려신학...
제73회 총회를 스케치하다
신학생 보내기 운동에 대한 진지한 ...
명예 직분 허용이 가져다 줄 위험한...
[고신 70주년에 즈음하여 9] 고신교...
논문
송상석 목사에 대한 교회사적 평가 ...
송상석 목사와 고신 교단 (나삼진 ...
송상석 목사의 목회와 설교 (신재철...
네덜란드 개혁교회 예식서에 있어서...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 예배지침 부분...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SFC 강령의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
지역교회의 적정 규모(規模 size)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