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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정론이 새롭게 시작하는 기획기사 ‘김 집사가 알아야 할 교회법’은 교회법의 전반적 내용을 쉽게 해설하는 시리즈입니다. 기독교보와 함께 진행하는 시리즈로서 여기에 싣는 것은 기독교보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글 내용은 기독교보에 실린 그대로인 경우도 있으며, 오프라인 신문 지면의 한계상 다 싣지 못한 내용을 여기에는 그대로 싣습니다. - 편집자 주


 

 

교회가 권징을 하는 성경적 근거는 무엇인가요?

 

 

박창원 목사

(포항장로교회)

 

 

 

김집사님~ 지난번에는 교회에 권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권징에 대한 성경적 근거에 대해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성도를 권징해야 하는 이유는 주님의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 주님은 사도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지키게 한다는 것은 ‘보존하다, 시험하다, 치리하다’는 의미가 있는데, 이는 교회가 성도들이 말씀을 바르게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돌아보며, 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마태복음 16장 19절에서는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천국 열쇠는 죄를 벌하고 사하는 권세를 가리키는데, 주님은 이 권세를 베드로라는 한 개인이 아니라 교회의 치리자인 사도들에게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20장 23절에서는 같은 내용을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합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네가(베드로)’라고 하셨지만 요한복음에서는 ‘너희가(사도들)’라고 하심으로 이 권세가 교회의 치리자들에게 주어졌음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주님은 자신의 교회에 죄를 벌하고 사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특별히 교회는 죄를 용서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으로 인해 우리의 모든 죄가 사하여졌음을 공적으로 선포하고 확정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도들의 죄의 문제를 다루어야 합니다. 곧 회개하는 죄인들에게는 천국의 문을 열고, 회개하지 않는 악인들에게는 천국의 문을 닫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 역시 교회를 향해 이렇게 명령합니다. “밖에 있는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이야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하지 아니하랴(12) 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13)”(고전 5:12-13) 교회는 성도들의 죄를 살펴서 바로잡아야 하며,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권세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속죄사역을 성도들에게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권징을 통해 주님의 교회를 거룩하게 지켜야 합니다.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향해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행 20:28)고 명령합니다. 장로는 주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펴야 하며, 그들은 이 일을 위해 세움 받은 감독자입니다. 여기서 보살핀다는 것은 말씀으로 양육하는 것을 가리키며, 감독이라는 것은 성도들의 믿음과 생활을 살펴 치리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곧 치리회가 말씀의 양육과 삶의 지도를 시행할 때, 주님의 교회는 거룩하게 지켜집니다. 그러므로 치리회는 성실하게 이 직무를 감당해야 하며, 성도들은 그들이 기쁨으로 이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순종해야 합니다.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히 13:17).

 

   한편 성경은 권징을 시행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가르쳐 줍니다. 먼저 성도들은 죄의 문제에 대해 상호 권면을 해야 하며, 범죄한 자가 이를 듣지 않으면, 교회(치리회)에 알려야 합니다. 그러면 교회는 그 죄의 경중을 살펴 권징해야 하며, 교회의 권징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를 출교해야 합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15)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16)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17)”(마 18:15-17) 여기서 우리는 권징이 형제를 내어 쫓는 것이 아니라 그를 죄에서 건져, 다시 얻기 위해 시행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죄를 범한 자를 경고함으로, 그의 믿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 증언이 참되도다 그러므로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이는 그들로 하여금 믿음을 온전하게 하고”(딛 1:13) 동시에 이 경고는 교회 전체를 향한 두려움의 경고입니다.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딤전 5:20) 그리고 교회의 경고를 거부할 때, 교회는 그를 출교하여 내어보내야 합니다.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고전 5:2)

   하지만 출교는 최종적인 심판은 아니며, 죄인을 최후의 심판에서 건지기 위한 예비적인 심판입니다. 곧 그가 충격요법을 통해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돌이키기를 바라며 시행하는 것이 바로 출교입니다. “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고전 5:5) 출교는 죄 가운데 죽어가는 형제를 다시 살리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며, 비상조치입니다.

 

   정리를 하면, 권징은 주님의 명령이며, 교회의 사명이며, 성도의 유익입니다. 권징은 죄를 범한 형제를 교정하고, 다른 형제들이 그와 같은 죄를 범하지 않도록 경고하며, 죄의 누룩이 온 교회에 퍼지지 않게 막고, 그리스도의 영광과 교회의 덕을 보호하는 복되고 유익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주님의 명령을 따라 권징을 시행함으로 성도들을 온전케 하며, 주님의 교회를 더욱 거룩히 세워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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