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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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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기사는 목회계획입니다. 올 한 해를 정리하는 것도 버거운데 벌써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에 분주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인간적인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고 그때그때마다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면서 목회계획을 지혜롭게 세우기를 바라실 것입니다. 교회도 하나의 조직이기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이 필요합니다. 미조직교회는 담임목사 혼자 모든 계획을 다 세우겠기에 목사의 독단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조직교회에서는 당회가 이 일을 주도하기에 목사와 장로의 힘겨루기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교인들과 새 해 계획을 공유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번 기획기사를 통해 개혁주의적 목회계획을 세우는 길을 모색해 보려고 합니다. -편집장 주- 

 

목회계획, 이렇게 세웠다

 

                                                                                                                                성희찬.jpg

성희찬 목사

마산제일교회

 

 

        다른 사람에게 목회계획을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교회마다 사정이 다르고 목회자마다 강조점이 다를 터인데 이렇게 해서 무슨 유익이 있을까 의문이 든다. 더구나 공개할 만큼 보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없어서 더욱 망설여진다. 오히려 이를 통해 목회 성적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기까지 하다. 또 여기서 목회계획의 전반을 모두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를 통해 서로의 목회를 이해하고 격려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교제가 있을까 생각하여 용기를 가지고 간략하게 적어본다.

 

 

1. 정책당회 준비위원회를 구성

 

        1) 배경: 부임한 이후 해마다 정책당회를 통해 내 나름의 목회계획을 제시하였지만 돌이켜보면 다소 일방적이었다. 더구나 정책당회에서 장로님들은 목사가 제시하는 정책보다 정작 다른 것에 관심이 더 있었다. 일 년에 한 번 가지는 정책당회이다 보니 평소에는 할 말을 아껴두었다가 이런 기회에 목사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고자 하였다. 예를 들면 목사의 설교에서부터 해서 부교역자의 이동 등 교회의 전반적인 문제를 작은 것에서 큰 것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이야기하고 다루기를 원하였다.

        대부분 옳은 지적이고 건설적인 아이디어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이 모든 것을 다루다보니 목사의 입장에서는 정작 목회계획을 개진하고 토의하는 것에는 항상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볼 때 정책당회의 내용은 어떤 사안은 규모가 없고 때로는 어떤 사안에서는 언쟁의 소지가 되기도 하였다. 정책을 세워야 할 당회가 선택과 집중의 측면에서 볼 때 그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목사의 입장에서 내년을 계획하면서 어떻게 하면 당회원들과 한 마음이 되어서 공감을 가질 수 있을까,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당회원들의 이해와 협력이 없이는 어떤 계획도 실행할 수 없고, 설사 실행하더라도 그 결과가 형편없을 것은 뻔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예산을 세우는 계획에서는 당회원의 협조 없이는 예산을 세울 수도 없고 그 일을 제대로 추진할 수도 없다. 당회원의 공감을 얻는 것이 항상 과제였다.

        이런 배경에서 정책당회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나는 당회에 나와 함께 정책당회를 준비하는 위원을 선정하도록 청원하였고 이에 당회는 5인의 위원을 선정하였다.

 

        2) 활동: 첫 모임에서 위원장과 서기를 선출하고 조직을 한 뒤 여러 차례 회합을 하면서 큰 방향을 잡고 특히 인사, 조직, 재정 등의 문제에 대해 대화하였다. 조직 문제에서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이신 배종석 장로(서울중앙교회)의 조언을 듣기도 하였다. 마침 명절이 되어서 고향에 온 그를 잠깐 초청하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약 3개월의 활동을 마치면서 정책당회에 제시할 안을 마련하게 되었다.

    

 

2. 2016년의 표어 및 핵심가치


1) 다음과 같이 내년의 표어와 이에 맞추어서 핵심가치를 정하였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며 세계를 품고 미래를 향하여”(“나라가 임하시오며..”, 마태복음 6:10)

        나는 표어를 정할 때 가능하면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담은 핵심가치를 염두에 두려고 한다. ‘세계를 품고 미래를 향하여는 어느 한 해에 정한 표어인데 장로님들이 이 표어가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표어가 시사하는 것이 좋으니까, 이를 반영구적인 표어로 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어떤 표어를 정해도 세계를 품고 미래를 향하여가 항상 들어가게 되었다. 올해의 표어는 본래 한 마음과 한 입으로’(로마서 15:6)인데, 이를 다시 바꾸어서 한 마음과 한 입으로 세계를 품고 미래를 향하여로 확정하였다.

 

        내년에 표어를 하나님 나라를 구하며로 정한 것은 사실 성경의 주제는 어떤 면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만큼 포괄적이면서 핵심적인 가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내년의 표어는 하나님 나라를 구하며 세계를 품고 미래를 향하여라고 하였다.

 

나는 다시 이를 세부적인 목표로 나누었다:

* 천국에 참여하여 즐거워하는 교회

* 천국을 구현하는 교회

* 천국을 전파하는 교회

* 천국을 기다리는 교회

 

 

* 함께 천국에 참여하여 즐거워하는 교회: 천국의 은혜, , 은사에 참여하며 이를 함께 기쁨으로 경축하고 나누는 것을 목표로 하되, 특히 주일 공예배를 통해 이를 실천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일에 온전히 천국을 맛보고 즐거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구역모임과 남녀 전도회에서 실천하려고 한다.

 

* 함께 천국을 구현하는 교회: 생활의 각 영역과 사회의 각 부분에서 천국의 열매를 맺는 것을 목표로 성결과 윤리, 정직, 공경, 신뢰, 겸손, 나눔 등의 가치를 강조하여 개인과 사회에서 천국이 구현되는 것을 강조한다.

 

* 함께 천국을 전파하는 교회: 천국의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교회학교 및 장년교육에서 그리고 전도와 선교에서 이를 실천하려고 한다.

 

* 함께 천국을 기다리는 교회: 종말의 소망을 가지고 미래의 천국을 기다리는 것을 목표로 나그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서 천국을 소망할 수 있도록 설교와 교육, 기도를 강조하여 이 소망을 더욱 강렬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심야기도회, 기관별기도회, 새벽기도회 등을 강조한다.

 

2) 이와 같이 내년에는 나라가 임하시오며의 기도를 하면서 교회 공예배의 설교에서부터 시작하여 교회의 모든 모임과 교육, 양육 등에서 그리고 전도와 선교, 기타 행사에서, 그리고 기도에서 이 모든 것의 출발이 될 뿐 아니라 마지막이 되기도 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해 집중해서 강조를 하고자 한다.

    

 

3. 교육, 전도, 선교에 대한 몇 가지 방침을 간략하게 확인하고 세웠다.

 

1) 교육: 교인의 영적 성장과 성숙을 위한 기본적인 틀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우리 교회는 장년의 경우 다음과 같은 교육과정을 가지고 있다:

* 새가족 양육(12) 학습세례과정(6) 성경대학(3) 교리대학(2)

 

        나는 다른 어떤 과정의 양육보다 성경과 교리, 이 두 가지 축을 강조하고 있다. 몇 년 째 하고 있는 성경대학은 총회교육원에서 시행하는 과정을 밟고 있고, 교리대학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것으로 올해부터는 나도 강사로 봉사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소교리문답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경과 교리는 함께 배워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성경대학만으로 교리대학만으로 부족하기에 성경과 교리를 함께 배울 것을 강조하고 있다.

 

2) 기독교학교와 선교원 설립

        몇 년 째 기독교학교 설립을 위해 그 전 단계로 주말에만 여는 주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비록 소수이기는 하지만 뜻을 같이 하는 학부모와 자녀를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학교 설립은 아직까지 당회와 교인 전체의 공감을 얻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터에 최근 몇 당회원을 중심으로 선교원 설립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었는데 기획당회준비위원회는 우선 설립준비 비용이 확보되는 2018년에 선교원 설립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기독교학교를 목표로 하는 나로서는 선교원 설립이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3) 전도: 오늘날 전도하기에 열악한 환경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럴수록 교인들이 더욱 힘써 전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고 전도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도하며, 온 교인이 함께 하는 전도주일을 연중 2회로 하되 상반기는 교회학교를 위한 다음세대를 목표로 전도하고 하반기는 장년중심 전도주일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4) 선교: 현재 우리 교회에 부족한 선교훈련, 선교동원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고, 국내 및 해외선교사 지원 시 후원규정에 의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원칙 없이 후원하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서이다.

    

 

4. 교구의 확장과 구역 활동의 강화

 

        우리 교회는 현재 총 8개 교구 40개 구역으로서 1개교구에 평균 4~6개 구역이 편성되어 있다 보니, 교구 장로와 권사의 교구 활동이 너무 과중하게 되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내년부터는 8개 교구에서 12개 교구로 확장하게 되었다.

        그 목적은 교구와 구역의 교인을 보다 다 세심하고 집중해서 돌아보는 것을 위해서이다. 나아가 구역의 활력과 부흥을 이루고자 하였다. 그리고 교구 담당 권사는 교회의 다른 사역에 일체 참여하지 않고 교구만 전담하여 섬기며 심방과 구역모임과, 기도에 전력할 수 있는 권사 중에 임명할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따라서 장로와 권사의 역할이 본래 구역과 돌아보는 목양의 봉사임을 강조하려고 하였다.

    

 

5. 사역원의 조정: 59개 팀에서 32개 팀으로 축소 조정

 

        우리 교회는 교회의 사역을 사역원이라는 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2004년에 7개 사역원 체제로 변경 시행한 이후 현재 10개 사역원 59개 팀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는 것을 이번에 준비위원회는 대폭 손질을 하여 8개 사역원 32개 팀으로 축소 조정하였다.

        그동안 10여년을 지나오는 동안 이 조직이 확대되면서 교회역량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고, 또 확대되는 조직에 의해 예산과 인력이 분산됨으로 중요 핵심사업 추진에 동력이 약화되고 나아가 소수핵심리더에 의해서만 사역이 진행됨으로 인하여 성도들의 공감과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 요구된다고 판단하였다. 그래서 이번 조직 조정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의해서 내실에 충실한 사역활동을 지향하고 전 교인의 참여를 확대하여 공감과 소통을 이루며 교회역량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과감하게 축소 조정하였다.

    

 

6. 건전한 재정 구축

 

        건전한 재정 구축을 목표로 헌금 본연의 목적에 합당한 건전하고 균형 있는 예산을 편성하기로 하였다. 예를 들어서 선교+구제+사회봉사의 경우, 최소 교회의 재정의 30% 이상 유지를 지향하도록 하였다. 이와 함께 교회헌금을 각 사역원에서 회식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하였다. 또 내년에 추진할 중점사업을 우선 정하고 이를 우선하여 예산을 편성하기로 하였다. 예를 들어 몇 가지를 제시하면 식당주방 리모델링, 차량구입 등이 있다.

    

 

7. 인사원칙

 

        담임목사에게 인사권을 일임하여 인사위원회를 통해 인사를 하도록 하되 다음의 몇 가지 방침을 세웠다:

* 인사기준에 의한 인사를 시행한다.

* 30~40세대를 일정비율로 전진 배치한다.

* 각 팀 팀장 외에 실무를 위한 팀원을 선정 임명한다.

* 2016년 모든 인사는 11월 말에 확정하여 12월 첫째 주일에는 일괄 발표하며 사역준비 및 인수인계 기간을 주도록 한다.

    

 

8. 중점 추진 사업

 

        중점 추진 사업을 몇 가지 정하였는데, 2016년 추진사업으로 식당 등의 리모델링을 우선 잡았고, 중기 추진사업으로는 선교원 설립을 위한 기금 적립,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기금 적립, 교회설립 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구성, 교회 부동산 총회 유지재단 편입추진위원회 구성 등을 잡았다.

    

 

8. 당회 운영 세칙

 

        정책당회 준비위원회는 당회운영 세칙을 몇 가지 정하였다. 왜냐하면 당회의 권위가 세워져야 복음과 그리스도의 권위가 교회에 세워지기 때문이다. 몇 가지를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 당회원은 개인으로서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당회라는 팀으로 사역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 상호 존중/상대방을 모욕하거나 비방하는 언사를 삼간다.

* 충분한 토론, 이해와 설득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진리 문제가 아닌 이상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른다. 당회의 합법적인 결의사항에 대해서는 존중하고 승복한다. 의견을 제시할 뿐 이를 관철하는 일체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

* 당회의 결정이 성경과 교리에 위반되는 경우에는 교회정치가 정한대로 순차를 따라서 노회와 총회의 상회에 상소를 하지만, 이 사안을 가지고 교인과 의논하거나 제직회, 공동의회에서 발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당회가 허락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당회원의 공적 직무를 고의로 소홀히 하지 않는다.

* 제직회와 공동의회 시 직무와 관련된 것을 제외하고 가급적이면 발언을 삼간다.

* 구역모임, 전도회 등 교인의 교제권에서, 특히 주일에 교회당에서 교인들과 교제하는 자리에서 교회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 불평하거나 교인을 비난, 험담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교회의 부정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는다.

* 신앙생활 제반에서 모범을 보인다.

* 사역원에서 사업 추진 시 사전에 팀장 및 당회원과 충분히 의논하며 의견수렴에 힘쓴다. 팀장을 중심으로 사역원의 일을 하도록 하며, 당회원은 감독하는 것에 치중한다. 교구장로의 사역에 힘을 쓴다. 일 년에 일회는 각 구역과 각 성도를 접촉하는데 힘을 쓴다.

* 가능한 공식적 당회를 통해 모든 의견을 제시하고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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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사설] 누가 고신교회의 질서와 성...
공적 금식과 공적 기도를 선포하자
[사설] 어느 교회의 교단 탈퇴를 보며
[사설] 고신언론사 순환보직시행, ...
[사설] ‘표현’ 못지않게 중요한 것... 2
칼럼
동성애 문제에 대한 두 교단의 서로...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잘못을 통해서...
페이스북을 떠날 때인가?
성찬은 오히려 우리의 육체성 때문...
더 나은 가정 심방을 위한 제안
가정 예배: 청교도로부터 배우기(2)
가정 예배: 청교도로부터 배우기 (1)
우리는 실천적 아르미니우스주의자...
[해외칼럼] 편향된 선지자, 제사장, 왕
과학은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1
기고
케임브리지와 바젤에서 바라본 로테...
고신은 개혁할 것들이 보이지 않는가?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7] 고...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6] 고...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5]  ...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4] 고...
청년 사역자의 눈으로 본 교회 청년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3] 고...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2] 총...
예수님께서 바닥에 쓰신 글 2
논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회 위협세...
바른 교리와 이단 개론: 이단의 뿌...
고신교회 제7차 헌법개정의 방향과 ...
뇌과학이 본 인간 이해 (박해정 교수)
인공지능기술의 현황과 전망 (김상...
현대생물학과 하나님의 창조 (박치...
빅뱅 천문학과 하나님의 창조 (성영...
고통의 신약적 이해
고통의 신학적 의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목회 (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