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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 시 필요한 성경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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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근 목사

(다우리교회 담임)

  

 

 

1. 심방은 목사와 장로의 직무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목양하도록 목사와 장로에게 직분(=봉사, 섬김 < diakonia)을 맡기셨다. 우리나라 교회는 장로만 심방하면 성도들이 만족해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앞으로 바뀌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목사와 장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다스리도록 세우셨음을 확신하고 교회의 입(목사)과 손(장로)으로서 성도들의 가정을 방문한다. 그럴 경우 심방의 핵심은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경을 중심으로 심방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2. 먼저 심방은 한 인간의 방문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방문이다. 하지만 같은 인간이기에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이 부분이 약간의 긴장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하나님의 방문으로 심방을 한다고 하더라도 목사와 장로는 절대로 점령군처럼 심방해서는 안 된다. 집 안에 들어갈 때는 집 주인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 앉을 때도 기다려 주인이 안내하는 자리에 앉는 것이 예의이다.

 

3. 기도하고 얘기를 시작하려면 성경구절을 먼저 읽을 수도 있다. 아니면 반대로 이야기를 먼저 하고 성경구절을 맨 나중에 읽을 수도 있다. 그것은 심방하는 자가 결정할 일이다.

 

4. 대체로 한국교회의 심방은 예배 형태를 취한다.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심방은 교회의 예배와 달라야 한다. 가정이기 때문에 예배가 아니라, 가볍게 가정의 얘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특징을 살려야 한다. 그러므로 목사는 설교를 하지 않고 장로도 설교할 필요가 없다.

 

5. 읽을 성경본문 선택의 기준

심방을 위한 성경본문은 심방자가 미리 기도하며 정해야 한다. 그렇지만, 그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1년에 교회적으로 한 가지 주제를 정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성도의 교제’, ‘청지기의 삶’, ‘언약’, ‘그리스도인의 봉사’ 등과 관련된 성경본문을 정해 일관성 있게 심방할 수 있을 것이다.

 

6. 성경구절을 택할 때 그 집의 문제와 직접적인 본문을 택하는 것은 지혜롭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탐심이 있고 돈을 사랑하는 가정이라면, 디모데전서 6:1-10을 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심방이 싸움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고 대화가 매끄럽게 진행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7. 가능한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본문을 택해야 한다. 여기에 심방자의 지혜와 마음이 나타난다.

 

8.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예를 제시할 수 있다.

 

1) 사무엘상 1510-23 말씀을 읽고 대화를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의 의미를 나눌 수 있다.

2) 열왕기상 171-7을 말씀을 읽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돌보심에 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다.

3) 마태복음 724-27 말씀을 읽고 믿음 생활의 본질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다.

4) 마태복음 2514-30 말씀을 읽고 충성된 종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다.

5) 로마서 121-21 말씀을 읽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다.

6) 빌립보서 44-7 말씀을 읽고 어렵고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어떻게 믿음으로 살 것인 지에 대해 나눌 수 있다.

7) 골로새서 312-25 말씀을 읽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 가운데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가정과 사회에서 살아갈 지침을 배울 수 있고 얘기를 나눌 수 있다.

8) 데살로니가전서 5:1-22 말씀을 읽고 믿음 소망 사랑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워가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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