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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획기사는 ‘임직’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직분을 허락하셨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기도하는 가운데 직분자를 선택하여 임직을 합니다. 임직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요즘같이 직분이 희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직분자가 바르게 세워지는 것이야말로 교회와 시대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편집장 주-  

 

임직식, 이렇게 한다


안재경.png

안재경 목사

(온생명교회)


    모든 직분자는 공적 임직식을 통해 그 직분수행을 시작한다. 개혁교회에서는 이 임직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온 회중이 함께 예배드리는 시간에 임직식을 가짐으로 그 교회를 위한 봉사의 시작을 선언한다. 한국교회에서는 손님을 부르고 잔치하듯이 임직식을 거창하게 축하하는데 굳이 잔치라는 단어를 사용하더라도 단정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 임직을 세상적인 계급이나 감투를 차지한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임직은  그리스도의 멍에를 지는 것이다. 물론, 주님께서 그 짐이 가볍다고 말씀하셨지만 말이다. 임직식은 온 교회가 축하해야 할 일이면서, 동시에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간절히 사모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의 일이면서 동시에 사람의 일이기 때문이다.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여 주의 교회가 든든히 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설교와 해설

 

   한국교회의 임직식은 1부 예배와, 2부 임직식으로 나누곤 하는데 굳이 나누지 않아도 될 것이다.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2부 임직식을 거창(?)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임직예배의 설교는 어떠해야 할까? 설교는 말 그대로 설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 임직예식의 나머지 순서들에 대한 배려 때문에 점찍듯이 설교를 해서는 곤란하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임직의 의미를 잘 드러내어야 하기 때문이다.

   설교가 끝나고는 집례자가 바로 임직식으로 들어가면 된다. 집례자는 당회장이 맞는 것이 좋은데, 그는 먼저 직분제정에 대한 해설을 간단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직분은 너무나 귀한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물이기에 그것이 제정된 것을 해설하는 것은 임직자와 교회에 큰 격려가 될 것이다.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령님과 더불어 직분자를 보내셨다는 것이 강조되어야 한다. 그리고 집례자는 목사, 장로, 집사 임직에 맞게 각 직분이 수행해야 할 사명을 언급해야 한다. 흔히 목사는 ‘말씀의 사역자’, 장로는 ‘다스림의 사역자’, 집사는 ‘긍휼의 사역자’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목사는 말씀을 바르게 선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장로는 선포된 그 말씀으로 교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열매를 맺는지 잘 다스리고, 집사는 교인들 중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소외된 자들이 없도록 긍휼을 잘 베풀어야 한다. 각 직분이 수행해야 할 이 대표적인 사명을 잘 해설해야 한다,  

서약

 

   임직자들은 서약을 해야 한다. 대륙의 개혁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한다. 가장 먼저 질문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주님의 회중을 통해 이 직분으로 불러 주셨다고 마음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이다. 다음으로는 성경말씀, 교회의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서를 정당하게 받아들이겠느냐는 질문이다. 마지막으로는 이 직분을 신실하게 수행하기로 약속하겠는지를 묻는다. 장로 임직자를 향해서는 “장로 여러분은 교회를 다스리고 목양하는 일에서 자기의 직분을 경건한 생활로 영광스럽게 장식할 것을 서약하십니까? 여러분이 교리나 생활에서 태만하게 된다면 교회가 집행하는 권징을 받아들일 것을 또한 약속하십니까?”라고 묻는다. 집사 임직자를 향해서는 “집사 여러분은 자비를 베푸는 일에서 자기의 직분을 경건한 생활로 영광스럽게 장식할 것을 서약하십니까? 여러분이 교리나 생활에서 태만하게 된다면 교회가 집행하는 권징을 받아들일 것을 또한 약속하십니까?”라고 묻는다.

   집례자는 회중을 향해서도 서약을 받는다. 회중은 임직자를 하나님의 임직자로 받아야 한다. 회중이 그 임직자를 직분자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겠는지 묻는다. 집례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직분에 부여하는 모든 명예와 격려와 순종을 그 임직자에게 드리기로 약속하는지 묻는다. 회중이 이미 그 직분자를 투표하면서 선택했지만 이제 하나님 앞에서 그 임직자를 하나님을 대신하는 자들로 받겠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회중은 그 서약을 통해 직분자를 인간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대신하여 나타나는 자들로 받는다. 여기에 겸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수와 공포

 

   임직자와 회중에 대한 문답이 끝나면 임직자들에 대한 안수를 한다. 유럽대륙의 개혁교회 전통에서는 목사만 안수하지만 영국과 미국의 장로교회전통은 장로와 집사에게도 안수를 한다. 이 안수는 로마교회의 주장처럼 그 직분을 수행하기 위한 특정한 영을 자동적으로 부여해주는 것이 아니다. 안수는 위임의 순서이다. 하나님께서 이 직분자를 통해 주님 자신의 교회를 든든히 세워 주십사 주님께 위탁해 드리는 기도가 안수이다. 안수가 끝나면 안수에 참여한 이들과 악수례를 한다. 먼저 집례자인 담임목사와 악수하고 다른 안수자들과 악수한다. “우리와 함께 거룩한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교제의 악수를 청합니다”라고 말하고는 악수한다. 이 악수례는 단순한 축하악수를 넘어 그 임직자가 정당하게 선출되고 임직되고 위임되었음을 선포하는 의미가 있다. 먼저 임직 받은 이들은 주님께서 같이 일하고, 같이 섬길 직분자들을 주신 것을 크게 기뻐한다.

권면

 

   한국교회에서는 임직식에 축사하는 이들을 많이 세운다. 초대받은 분들이 많은 때는 축사하는 이들이 많아진다. 축사하는 이들이 많아야 그 임직식이 성대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오히려 그런 축사가 임직식을 고리따분하게 만들 가능성이 많다. 대게 같은 말의 반복일 것이기 때문이다. 임직은 교회를 위해 직분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축하할 일이기는 하지만 세상적인 방식으로 축하하는 것을 금해야 할 것이다. 
   임직식에는 축사와 더불어 권면이 필요하다. 장로와 집사의 예를 들어 보자. 장로를 향해서는 베드로전서 5:2-4을 중심으로 권고하는데 말씀의 사역자인 목사와 더불어서 그리스도의 양 떼의 좋은 목자가 될 것을 권면한다. 교회를 다스리는 일과 낙담한 사람을 위로하는 일과 방황하는 사람을 권고하는 일을 부지런히 감당할 것을 권고한다. 자신이 먼저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져야 하며, 회중이 순전한 교훈에 거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한다. 집사를 향해서는 고린도후서 8-9장을 염두에 두고 권고하는데 교회의 재정을 관리하는 일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나누어 주는 일을 신실하고 부지런히 행하도록 권면한다. 염려로 눌려 있는 사람이나 외로운 사람을 돌아보는 일을 하고, 자비의 일을 행할 때에 회중에서 봉사의 좋은 모범을 보이라고 권면한다.

   회중을 향해서도 권면한다. 장로와 집사의 임직식 예를 다시 들어 보자. 임직 받은 장로와 집사를 하나님의 종으로 받아들이라고 권면한다. 장로를 향해 보여야 할 순종은 ‘존경하는 것’이다. 감독자로 세운 이들에게 순종할 뿐만 아니라 반항하지 않고 존경해야 한다. 가장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 장로에게 순종하고 장로를 존경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을 세우신 주님께 순종하고 주님을 존경하는 것이다. 집사를 향해 보여야 회중의 순종은 ‘즐거이 드리는 것’이다. 집사들이 그 직분사역을 감당할 수단을 충분히 갖도록 회중은 즐거이 드려야 한다. 집사들에게 즐거이 드리는 것이야말로 그리스도의 즐거이 드림을 믿는 것이요,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구원을 즐거워하는 것이다.

기도

 

   임직식의 마지막 순서는 기도로 마치는 것이 좋겠다. 임직자를 향해 서약도 받았고, 안수도 했고, 권면도 했지만 그들 자신의 능력으로는 이 직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회중을 향해 서약을 받았고, 권면도 했지만 그들 자신의 능력으로는 이 직분수행을 돕고 기꺼이 순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직분간의 갈등, 직분자와 직분을 받지 못한 자들 사이의 갈등이 가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으니 말이다.

   개혁교회의 기도문을 한 가지 소개한다.“하늘에 계신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는 주님의 교회를 세우시기 위하여서 말씀의 사역자와 더불어서 장로와 집사를 임직하시기를 기뻐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들에게 지혜와 용기와 분별력과 자비와 같은 필요한 선물들을 더욱 풍성하게 내려 주셔서 이 사람들이 주님께 기쁨을 드리면서 각각 자기의 직분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의 은혜를 이 사람들에게 내려 주셔서 이 사람들이 인내하면서 신실하게 봉사하게 하시고, 어려움이나 슬픔으로 혹은 이 세상의 핍박으로 방해를 받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장로임직식- 주님께서 이 사람들에게 맡기신 이 회중에도 복을 주시옵소서. 회중 한 사람 한 사람이 장로의 좋은 권고를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봉사 때문에 그들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집사임직식- 우리들에게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우리가 즐거운 마음으로 집사들에게 필요한 재물을 주게 하셔서 가난한 사람들이 넉넉히 공급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께 구하오니, 각 사람의 신실한 봉사로 말미암아서 주님의 아드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시고 주님의 이름이 영광을 받게 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주님께 있사옵나이다. 아멘!” 
 

 

장로 집사 권사 임직

아래는 고신교회 예전예식서에 나와 있는 임직식 순서이다

 

집례: 당회장

 

개 식 사-----------------------------------------------------집례자 

 

찬    송-----------------------------------------------------다같이

 (적절한 찬송에는 208장, 210장, 600장 등이 있다)

기    도-----------------------------------------------------맡은이

 

성경봉독-----------------------------------------------------맡은이

(적절한 성경에는 눅 10:17-20; 고후 4:1-7; 고후 5:18-20; 엡 4:11-12; 딤전 4:14-14; 딤전 6:12-16; 딤후 4:1-6; 벧전 5:1-4 등이 있다)

 

설    교-----------------------------------------------------설교자

 

서    약-----------------------------------------------------집례자

 

임직자들에게(오른 손을 들어서 서약한다)

 

 문(1): 구약과 신약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앙과 행위에 대하여 정확무한 유일의 법칙으로 믿습니까?

 답: 예

 문(2): 본 장로회 교리표준인 신앙고백, 대교리 문답과 소교리 문답은 구약과 신약성경에서 교훈한 도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고 성실한 마음으로 믿고 따르겠습니까?

 답: 예

 문(3): 본 장로회 관리표준인 교회정치, 권징조례와 예배지침을 정당한 것으로 승낙합니까?

 답: 예

 

 문(4): 본 교회 장로(집사, 권사)의 직분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본 직에 관한 범사를 힘써 행하기로 맹세합니까?

 답: 예

 

 문(5): 교회의 화평과 연합과 성결을 위하여 진력하기로 맹세합니까?

 답: 예

 

교인에게(일어나서 손을 들어서 서약한다)

 

 질문: (    )교회 회원들이여 (    )씨를 본 교회 장로(집사, 권사)로 받고 성경과 교회정치에 가르친 바를 따라서 주 안에서 존경하며 위로하고 복종(집사와 권사에게는 “협조”로)하기로 맹세합니까?

 답: 예

 

 (임직자는 예배당의 가장 편안한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당회장은 설교단에서 내려와 임직자 앞에 선다. 이때 다른 임직위원들도 임직자 주위에 모인다. 당회장은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서 임직위원들과 본 교회 당회원의 안수와 함께 기도하여 엄숙하게 그를 복음사역의 거룩한 직분자로 장립한다)

 

안    수-----------------------------------임직위원 및 본 교회 당회원들

 (안수는 성례가 아니라 교회가 목사의 소명과 임직을 공적으로 확증하는 상징적인 행위이므로 미신적으로 행해서는 안 된다)

 

기    도(안수 및 취임)------------------------------------------당회장

 (다음과 같은 취지로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목사와 함께 장로와 집사, 권사를 주셨습니다. 주님, 여기 이 직원들에게 성령의 충만을 주옵소서. 이들에게 필요한 은사를 항상 풍성히 허락하옵소서. 지혜와 담대함, 분별할 수 있는 능력과 자비를 주시어 각자가 자기의 직무를 잘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여 저들에게 은혜를 주시어 봉사할 때에 혹 세상의 박해와 시련과 수고가 있다고 할지라도 조금도 방해를 받지 않고 신실함으로 전진하게 하옵소서.

 주님이 세우신 교회에 복을 주시어 장로의 선한 권면에 순종하게 하시며 또 교회가 공경하게 하소서. 또 집사와 권사의 봉사에 기쁨으로 협력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하게 하옵소서. 주님, 직원들의 봉사를 통해 성도를 온전하게 하시며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지게 하옵소서.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 아멘.

 

악 수 례-----------------------------------------------------위원들

 

 (안수 및 기도가 끝난 후에 새로 장립된 임직자는 일어나서 당회장과 먼저 악수하고 이어서 위원들, 당회원의 순서대로 악수를 한다. 이때 장로 집사로 장립한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와 함께 거룩한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으니 교제의 악수를 청합니다[갈 2:9].’

  

공    포-----------------------------------------------------노회장

 

 “(    )씨는 대한예수교장로회 (    )교회 장로(집사, 권사)된 것을 내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합니다. 하나님의 은총 베푸심과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권    면------------------임직자와 교인에게---------------------맡은이

 

찬    송-----------------------------------------------------다같이

 (적절한 찬송에는 212장, 213장, 595장, 336장 등이 있다)

축    도-----------------------------------------------------맡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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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은 오히려 우리의 육체성 때문...
더 나은 가정 심방을 위한 제안
가정 예배: 청교도로부터 배우기(2)
가정 예배: 청교도로부터 배우기 (1)
우리는 실천적 아르미니우스주의자...
[해외칼럼] 편향된 선지자, 제사장, 왕
기고
케임브리지와 바젤에서 바라본 로테...
고신은 개혁할 것들이 보이지 않는가?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7] 고...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6] 고...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5]  ...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4] 고...
청년 사역자의 눈으로 본 교회 청년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3] 고...
[고신교회 70주년에 즈음하여 2] 총...
예수님께서 바닥에 쓰신 글 2
논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회 위협세...
바른 교리와 이단 개론: 이단의 뿌...
고신교회 제7차 헌법개정의 방향과 ...
뇌과학이 본 인간 이해 (박해정 교수)
인공지능기술의 현황과 전망 (김상...
현대생물학과 하나님의 창조 (박치...
빅뱅 천문학과 하나님의 창조 (성영...
고통의 신약적 이해
고통의 신학적 의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목회 (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