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회복하려면 번영의 복음에서 벗어나야
개혁정론 특별강연
손재익 객원기자
2016년 3월 22일(화) 저녁 7시 30분 압구정교회당(노은환 목사 시무)에서는 개혁정론 특별강연이 있었다. 개혁정론은 그동안 매년 2월과 8월에 각각 포럼을 개최했는데 계속해서 대구에서 했기 때문에 영남권에 치중한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서울에서 특별강연을 개최함으로써 수도권에 있는 개혁정론 애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강사로는 권수경 목사가 강의했는데, 권 목사는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고려신학대학원 출신으로 약 23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간 이후 한국에 귀국한 일이 거의 없었는데, 마침 최근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이어서 특별강연의 강사로 모시게 되었다. 권 목사는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종교학 박사를 취득하였고 현재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한인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다.
▲ 권수경 목사 ⓒ 손재익
이번 강연에서 권 목사는 한국교회에 뿌리깊이 박혀 있는 번영의 복음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강의를 했다. 권 목사는 조엘 오스틴, 조용기 목사와 같은 이들의 번영복음이 마태복음 13:22에서 말씀하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같은 것으로써 이러한 거짓 복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한국교회가 회복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조용기 목사의 번영신학을 범신론(汎神論, pantheism)과 신사상(新思想, New Thought)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조용기 목사의 4차원 영성이라는 책의 영어판과 한글번역판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 문제점을 바르게 지적하였다.
방대한 주제이기에 짧은 시간 동안 다루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던 번영신학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는 강의였다. 참고로 이 강의는 앞으로 나오게 될 권수경 목사의 저서의 일부분이다.
▲ 질의하는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 ⓒ 손재익
▲ 질의하는 이세령 목사(복음자리교회) ⓒ 손재익
비록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참석자들이 관심있게 강의를 들었고 강의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
▲ 참석자 단체사진 ⓒ 손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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