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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개혁정론 컨퍼런스 "교회, 어떻게 세울 것인가?"

‘개혁정론’ 주관으로 1월 19일(월) 제2회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주제는 “교회, 어떻게 세울 것인가?”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신조, 역사, 성경 그리고 현장의 관점에서,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해 고찰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장소는 대구 북구 산격동 소재 산성교회당(황원하 목사)였다. 운영위원장 성희찬 목사(마산제일교회)의 인사로 시작하여, 발제 4회, 소그룹토론 2회, 그리고 전체 토론 1회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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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정론 운영위원들. 왼쪽부터 황원하 목사, 최만수 목사, 이성호 교수, 황대우 교수, 임경근 목사, 성희찬 목사, 안재경 목사 ⓒ 염덕균

교회,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대안
   강의에 앞서 자문위원 장희종 목사(명덕교회)의 기조발제가 있었다. 그는 예수님의 “내 교회를 세우리라”(마 16:18)라는 말씀에서의 ‘교회’란, 어떤 교회여야 하는가를 마태복음 5장과 사도행전 2장을 통해 설명했다. 마태복음 말씀을 통해서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대안으로서의 교회가 지녀야 할 모습으로 ‘팔복’과 ‘빛이 됨’을 제시했고, 사도행전 말씀을 통해서는 초대교회가 패역한 세상과 흑암의 권세로부터 ‘분리된 모습’에 무게를 두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교회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해답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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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희종 목사(명덕교회)의 기조발제 ⓒ 염덕균


교회 정치의 개혁 없이 교회 건설은 불가능
   장 목사의 기조발제에 이어서, 첫 번째로 성희찬 목사의 발제가 있었다. 성 목사의 발제 주제는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에 나타난 교회’였다. 이 발제의 목적은 ‘교회정치’의 관점에서 교회관을 재정립하는 것이었다. 그는 “교회 정치의 개혁과 변혁 없이는 교회 건설이 불가능하다.”라고 역설했다. 이어서 그는 고신교단이 처음 발의 될 때에 선언문 중 하나가 ‘바른 교회 정치의 확립’이라는 것을 제시했는데, 이는 고신의 정체성과 명분이, 바로 ‘바른 교회 정치 확립’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어서 그는 성경과 신조와 교회 정치 문서들의 ‘유기적인 관계’에 대해 강조했다. 종교개혁가들이 ‘성경주석’과 ‘신앙고백서(교리문답)’뿐만 아니라, ‘교회 정치(권징서, 치리서)문서’도 함께 작성했음을 언급했는데, 이는 종교개혁가들이 ‘교회 정치’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겼는지 잘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신앙고백이 있어도, 이것을 담는 교회 정치가 타락하면 신조 역시 타락한다.”는 말로, 교회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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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희찬 목사(마산제일교회)  ⓒ 염덕균

교회 정치의 핵심은 ‘직분’
   두 번째 발제는 황대우 교수(고신대학교)가 맡았다. 주제는 ‘에베소서가 말하는 교회’였다. 황 교수는 “교회 정치에 있어서 가장 핵심은 ‘직분’이라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운을 띄웠다. 그는 ‘직분과 교회의 본질’, ‘직분과 교회 성장’의 관계에서 교회를 크게 ‘네 가지’ 특징을 지닌 공동체로 이해했다. 그 네 가지는 직분 공동체, 연합 공동체, 진리 공동체, 그리고 사랑 공동체이다. 그는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네 가지 요소가 필수적이라 말했다. 그러나 이 네 가지 요소는 인간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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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대우 교수(고신대학교)  ⓒ 염덕균


장로교 정치는 가장 수준 높은 교회 정치
   점심 식사 후 세 번째 발제가 이어졌다. 세 번째 발제는 이성호 교수(고려신학대학원)가 맡았다. 주제는 ‘교회사 속에 나타난 교회정치’였다. 그는 교회사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교회정치 형태가 ‘성경해석의 차이’로부터 나온 것임을 밝혔다. 이어서 교회사 속에 등장하는 각 정치 제도들의 특징과 함께 그것들의 장단점을 간단명료하게 짚어주었다.
  이 교수는 “장로교는 회의를 통해 교회를 세워 간다.”는 것과 함께 “그렇기 때문에 가장 수준 높은 교회 정치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장로교 정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질’과 ‘교육’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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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호 교수(고려신학대학원) ⓒ 염덕균


교회 세움, 현실이 아닌 성경에서 접근하라!
   마지막 네 번째 발제는 임경근 목사(다우리교회)가 맡았다. 주제는 ‘개혁신앙으로 교회 세움!’이었다. 그는 교회를 개척을 시작하면서, 교회 개척의 매뉴얼이 없는 현실을 인지했다고 한다. 반면 자신이 유학했던 화란에서는 ‘교회학’ 안에서 ‘교회 역사’, ‘교회 정치’와 함께 ‘교회 세움’이라는 과목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유학 당시 배웠던 교회 세움을 한국적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 발제의 토대가 되었음을 밝혔다.
   그는 교회 세움이라는 과목은 성도들이 줄어가는 ‘현실’로부터 출발했지만, 교회를 세워 가는 과정에서, 그 기준과 출발점은 ‘성경’이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교회가 인간의 자생적인 모임이 아닌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시고 어떠한 약속을 주셨는지 살핀 후에 현장을 봐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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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경근 목사(다우리교회)  ⓒ 염덕균


교회를 세우기 위한 갈망
   이번 컨퍼런스는 당초 참석 예상 인원이었던 50명을 훌쩍 넘어서는, 약 100여명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의 출신 지역과 교단도 매우 다양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발제와 토론에서 중도에 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즉흥적으로 이뤄진 소그룹 토론에도 참석자들 대부분이 매우 적극적으로 임했다. 참석자들의 이러한 모습에서,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자 하는 갈망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큰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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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소그룹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염덕균

   컨퍼런스 전체 시간에 비해 발제 주제가 많았다. 때문에 더 깊고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지 못한 것과 충분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가 동일한 관심과 갈망을 가진 자들 간의 교제권을 형성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또한 교회를 자의적인 기준이 아니라, 신조와 성경과 역사적 기준 위에 세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시간이었다. 이번 컨퍼런스가 한편으로는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자 하는 자들의 갈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주는 시간이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그에 대한 더 큰 갈망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어 주었으리라 본다.


염덕균 강도사 lyoumahr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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