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 드립니다
온 세계가 작년 한 해 내내 코로나와 씨름해 왔음에도 아직 완결되지 못한 것 때문에 새해를 맞을 준비도 또 그럴 기분도 아니고 그냥 마지못해 2021년 새해를 맞는 것 같습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함께 각종 신년 맞이 행사 등이 전국적으로 취소되면서 신년을 맞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못하는 바람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그나마 코로나 백신 보급 소식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어려움 중에도 작년 한 해 저희 개혁정론을 애독해주시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성도 여러분과 교회 앞에 깊이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기대와 성원에 미치지 못한 점은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앞에서 대면예배와 각종 모임이 제한되는 초유의 일을 경험하면서 비록 다소 혼란이 있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계기로 우리를 성찰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4차 산업혁명 못지 않게 코로나19가 우리에게 가져다 준 문명의 도전과 대전환을 겪고 있고, 새로운 가치관과 문명을 일구어야 할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변화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된 이때 우리는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생활 스타일과 우리의 문명을 성찰해야 할 때입니다. 과연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한 생활 스타일,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며 새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순례자로서 합당한 문명을 가졌는지 말입니다.
저희 개혁정론은 부족하지만 성경과 개혁주의 신앙고백을 토대로 세상과 교회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일들을 잘 분별하고 비판하며, 우리의 언어로 올바르게 해석하며 이끄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올 한 해도 변함없이 저희 개혁정론을 아껴주시고 기도와 후원을 해 주실 것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리며 성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 교회에 가득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개혁정론 운영위원, 연구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