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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설요한 기자

7월 15일(화) 서울시 동교동 소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와 현대기독연구원이 주최한 “20세기 복음주의 세미나” 강연이 있었다. 총 여섯 회 강연 중 다섯 번째 시간이었던 이날 주제는 “로잔(1974) 이후 세계 복음주의는 어떻게 변했나?”였다. 강사는 교회사가 이재근 박사(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Ph. D,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 이 박사는 1947년 신복음주의운동의 출현부터 1974년 로잔 언약, 그리고 그 이후의 복음주의권 역사를 개괄하며 복음주의와 사회성에 관한 주제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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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근 박사가 1974년 로잔 언약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설요한

이번 주에도 강연의 대략을 요약하였다. 이하는 그 내용이다.

복음주의 사회성의 스캔들?

1994년에 마크 놀(Mark Noll)은 『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The Scandal of Evangelical Mind)이라는 책을 쓴다. 이 책을 통해 마크 놀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칼 헨리(Carl Henry)를 중심으로 한 복음주의자들이 반지성주의를 깨뜨리려는 시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는 것이었다. 로날드 사이더(Ronald Sider)는 이 ‘스캔들’이라는 용어를 빌려 2008년에 『복음주의 정치 스캔들』(The Scandal of Evangelical Politics)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지적하는 것은 (신)복음주의가 근본주의의 반문화적 성향에 대항하며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치 영역에서는 여전히 반문화적이었다는 것이다. 즉 복음주의의 사회성이 결여되어 있다는 말이다.

19세기 말부터 1940년대까지의 기간은 복음주의가 생명력을 잃은 시기였다. 19세기 복음주의 부흥기는 선교운동으로 인해 기독교가 확장되던 시기였고 낙관적인 사고가 지배하던 시기였다. 이 시기의 기독교는 복음과 사회 문제를 분리하지 않았다. 복음을 듣고 내면만 점검하던 시기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려 했던 시기였다. 그리고 금주, 노예제 폐지, 성경번역, 문서선교, 고아원, 장애인, 폭력가정 지원, 정신병자, 해방노예 귀향, 여성권리, 문맹퇴치, 의료선교, 교육선교 등 사회 개혁에 있어서도 소홀하지 않았다.

20세기 복음주의가 원래 복음주의가 가졌던 총체적(holistic)인 특징을 잃어버린 데에는 근본주의와 현대주의 사이의 논쟁이 크게 작용했다. 근본주의자들은 모든 종류의 ‘사회에 대한 관심 및 참여’를 자유주의 및 사회복음과 동일시하였다.

사회복음을 구체화한 사람은 월터 라우센부쉬(Walter Rausenbusch)다. 원래 독일 루터파 목사의 아들이었지만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독일계 북침례교 목사로 자란 라우센부쉬는 헬스키친(Hell's Kitchen)이라는 지역에서 빈민가 사역을 하면서 복음의 사회성에 대한 인식을 키우게 된다. 그리고 1891년에 독일로 유학을 가서 리츨(Albrecht Ritschl)과 하르낙(Adolf von Harnack)의 고전적 자유주의의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이를 구체적인 상황에서 적용하려는 신학적 시도를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나온 책이 『사회복음신학』(A Theology for the Social Gospel, 1917)이다. 사회복음의 핵심은 “기독교인됨의 의미는 가난을 영속화하는 경제구조의 개혁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 구원은 인간사회를 하나님 나라로 변혁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가 성경에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라우센부쉬가 이 책을 쓰던 시기에 이러한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상기 언급했듯) 당시 근본주의자들은 ‘사회’라는 표현이 들어가는 모든 것에 대하여 경계했던 것이다. 이러한 복음주의 사회성의 스캔들은 1940년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까지 계속된다.

복음주의자의 반성과 변화

이와 관련해서 복음주의 역사의 분기점이 되는 두 연도가 있다. 하나는 칼 헨리가 『현대 근본주의자의 불편한 양심』(The Uneasy Conscience of Modern Fundamentalism)을 쓴 1947년, 다른 한 해는 로잔대회가 열린 1974년이다.

원래 칼 헨리의 『현대 근본주의자의 불편한 양심』의 내용은 「릴리저스 다이제스트」(Religious Digest)라는 신문에 기고한 칼럼이었다. 하지만 이 칼럼이 실리지 못하고 결국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의 핵심은 “복음주의 기독교가 복음의 사회적 측면에 대해 점점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회적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무조건 진보주의적인 것으로 취급된다는 것이다. 해럴드 오켕가(Harold Ockenga) 역시 “교회에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진보적 근본주의가 필요하다”며 칼 헨리를 지지하였다.

칼 헨리가 이런 이야기를 배워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미국 내에서 노예문제 등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지닌 북침례교 소속이었다는 배경이 작용한다. 또한 칼 헨리가 1940년대에 보스턴대학교에서 박사과정으로 사회윤리를 전공했을 때 그의 지도교수인 에드가 브라이트먼(Edgar Brightman)은 미국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신학을 하던 학자였다(그의 노년 때의 또 다른 제자는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이다). 이런 배경 하에서 칼 헨리는 보수적이면서도 사회적인 현안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게 된다.

비록 칼 헨리 등의 활동이 있었지만 1950년대까지만 해도 매카시즘 열풍 등으로 인해 미국 내에서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1960년대가 되어서야 반공주의에 대한 반발과 유럽에서의 사회운동의 영향이 미국에서 나타나게 되면서 사회적인 목소리가 증가한다. 이런 배경 하에서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에서 발행하는 잡지인 「디시전」(Decision)의 편집자인 셔우드 워트(Sherwood Wirt)는 『복음주의자의 사회적 양심』(The Social Conscience of the Evangelical)이라는 책을 쓰기도 한다.

복음주의권 내에서 사회적인 목소리를 냈던 사람 중에는 짐 월리스(Jim Wallis)도 있다. 짐 월리스는 당시 매우 보수적인 신학교였던 트리니티 신학교 재학 도중 자퇴하지만, 재학 시절에 동료 6명과 더불어 「더 포스트 아메리칸」(The Post-American)이라는 신문을 발행하여 베트남전, 인종, 가난 문제 등을 다룬다. 이 신문은 1975년 「소저너스」(Sojourners)로 이름을 바꾸고 복음주의권 밖으로 확산되어 지금까지 지속되어 오고 있다. 이후 짐 월리스는 꾸준한 저술활동을 하고 그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2005년도에 『하나님의 정치』(God's Politics)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한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하여 짐 월리스는 미국의 진보적 복음주의자의 대부로 서게 된다.
(이후 2013년에는 공동선[Common Good]을 주제로 『하나님 편에 서라』[On God's Side]라는 책을 출간한다. - 기자 주)

짐 월리스 외에도 복음주의 사회과학자 데이비드 모버그(David Moberg)는 1972년에 『대반전』(The Great Reversal)이라는 책을 출간하여 19세기 복음주의 사회 참여 전통이 20세기에 와서는 거부당했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1973년에는 로날드 사이더와 급진적 제자도 전통에 속한 50명의 복음주의자가 ‘복음주의 사회 관심 선언’(A Declaration of Evangelical Social Concern)을 하게 되고 칼 헨리가 이를 지지하기도 한다. 이 선언문은 ‘사회 행동을 위한 복음주의자’(Evangelicals for Social Action)의 강령이 된다.

복음주의자의 구제활동을 전세계적으로 정착시킨 선구자로는 밥 피어스(Bob Pierce)가 있다. 십대선교회(YFC) 선교사로서 한국전쟁을 경험하기도 했던 밥 피어스는 전쟁을 겪으며 인도주의 활동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되고 1950년에 ‘월드비전’(World Vision)이라는 구호단체를 세운다. 이 단체는 현재까지도 활발한 구호활동을 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미국에서와 같이 사회성에 관한 문제를 복음주의권 내에서 크게 제기할 필요는 없었다. 근본주의와 현대주의 사이의 간극이 그리 크지 않았고 복지국가가 발전하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다만 선교적 관심과 구제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1959년도에 난민 구호를 위한 기금을 만들었고 이것이 1968년에 복음주의연맹구호(The Evangelical Alliance Relief) 기금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러한 활동으로 주로 영국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1969년도에 창설한 샤프츠베리 프로젝트(Shaftesbury Project)는 영국 도시에서 나타나는 사회 문제를 복음주의적으로 다루었다.

총체적, 전인적, 전세계적, 전교회적 복음주의 신앙고백서로의 로잔언약(1974)

1974년에 열린 로잔 언약은 당시부터 이미 한국에서 회자되었지만 많이 알려지거나 적용되지는 않았다. 아마도 당시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이제 와서 당시 논의가 되살아나고 이를 계승하는 복음주의 운동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당시에는 로잔 언약이 한국에 소개되었어도 이것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그 배경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로잔 회의는 어느 날 갑자기 열린 것은 아니다. 1966년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 주최로 베를린세계전도대회가 열린다. 이 전도대회의 핵심은 대위임령을 실행하기 위한 의도였고 사회적 의제를 다루는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1968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웁살라 대회가 열리는데 여기서 구원을 정치적 해방으로서의 구원으로 정의한다. 빌리 그레이엄은 이에 대한 반동으로 복음 전도에 중점을 둔 전도운동을 기획하게 된다. 그리고 기획위원회로 잉글랜드 성공회 출신이자 호주 성공회를 이끄는 잭 데인(A. J. Dain)을 회장으로,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의 레이튼 포드(Leighton Ford), 미국 IVF의 폴 리틀(Paul Little), 크리스채너티투데이의 해럴드 린셀(Harold Lindsell) 등을 위원으로 세운다.

그리고 전세계에 공식적인 초대장을 보내 참석 여부를 묻는다. 그런데 전세계의 복음주의자들이 열정적으로 반응했던 것과는 달리 영국 복음주의자들은 탐탁치 않게 반응한다. 영국 복음주의자들이 미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일종의 폄하 의식이 깊이 없는 대회, 지나친 대규모 및 호화 숙소, 미국인의 정복 기질, 자만하고 천박한 말잔치, 좁은 신학, 돈잔치 등의 우려로 나타난 것이었다. 특별히 존 스토트(John Stott)는 이 대회가 좀 더 학구적이고 제3세계를 품을 만한 대회가 되기를 원했다. 그러던 와중에 잭 데인이 결국 존 스토트를 설득해 내고 많은 영국 복음주의자들이 참여하게 된다.

그래서 1974년 7월 16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로잔의 팔레드볼리외 호텔에서 150개국 135개 교단 2473명의 인원을 가지고 대회가 열리게 된다. 천 명이 넘는 인원이 비서구세계에서 왔고 참석자 절반의 나이가 44세 이하였다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참석자 중 여성이 7.1%에 불과하고 평신도가 10% 미만이었다는 것은 한계였다.

로잔대회의 특수한 주제라고 하면 미전도종족과 사회정의 및 급진제자도를 들 수 있다. 미국 풀러신학교 그룹의 랄프 윈터(Ralph Winter), 도널드 맥가브란(Donald McGavran), 피터 와그너(Peter Wagner) 등이 주창한 미전도종족 개념과 선교에 대한 것은 중요한 주제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게 강조될 만한 것은 사회정의 및 급진제자도에 관한 것이다. 여기에는 남미의 복음주의자 그룹, 미국의 존 하워드 요더(John Howard Yoder), 영국의 짐 펀턴(Jim Punton) 등의 기여가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서구기독교 출신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기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규정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서구 기독교인들이었다. 세계 기독교의 판도는 이전부터 바뀌기 시작했지만 공식적인 목소리가 나온 것은 1974년이다.

비서구 기독교인으로 목소리를 낸 대표적인 사람 중 한 명이 르네 파디야(RenéPadilla)다. 에콰도르 침례교인으로 IVF의 국제단체인 IFES의 부총무였다. 로잔대회에서 르네 파디야는 복음을 값싼 은혜, 소비자에게 최상의 가치를 보장하는 시장상품으로 축소시킨 미국식 문화기독교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복음화를 수학적 계산으로 축소시켜 실용적, 공리주의적으로 만들어버린 교회성장운동을 비판했다.

또 다른 인물로는 사무엘 에스코바르(Samuel Escobar)가 있다. 페루 침례교인으로 캐나다 IVCF 대표였던 그는 대개는 영적으로 이해되었던 누가복음 4:18-19의 나사렛 선언에 대해 물리적, 사회적 의미를 포함한 전인적 이해를 촉구하였다. 즉 “그리스도의 자유와 더불어 자유롭게 된 심령은 경제, 정치, 사회적 압제로부터의 해방에 관한 인간의 갈망에 무관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당시 미국 자본주의가 남미를 착취하던 상황에서 등장한 해방신학의 논의와 유사한 것이었다.

푸에르토리코 침례교인인 올란도 코스타스(Orlando Costas)는 문서를 통해 ‘심층전도’라는 주제를 제시했다. 이는 복음을 개인에게만이 아니라 현 세대의 사회-경제구조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올란도 코스타스는 미국 복음주의의 남미 선교는 제국주의 문화의 경제 이익과 연결된 부패한 산업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아프리카 케냐의 존 가투(John Gatu)는 이미 1971-1973년 사이에 서구 선교사업에 대한 사망선언(moratorium)을 요청했고 이 이슈를 로잔 대회에서도 전달했다. 1950년대에 동아프리카 부흥이 있은 후에는 선교지-피선교지 사이의 지도권이 선교사에서 현지인으로 이양되었는데 그것이 동아프리카 지역의 복음주의자들로 하여금 주체적인 의식을 갖게 한 것이다.

결국 미국 복음주의자들이 주도적으로 시작했던 선교대회는 점점 이들의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국의) 존 스토트는 로잔언약 입안위원회 의장으로서의 자신의 위치에서 여러 의견을 조율하는 데에 크게 공헌한다. 복음전도의 우선순위를 강조하면서도 급진적 복음주의자들의 견해의 중요도 역시 크게 향상시킴으로서 광범위하게 만족할 만한 대안을 도출해낸 것이다. 존 스토트는 로잔세계복음화계속위원회(Lausanne Continuation Committee for World Evangelization)에서도 미국인의 보수반동에 대응하여 로잔언약의 더 넓은 선교 개념, 즉 전인(holistic) 정신을 계승하도록 하는 데에 크게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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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근 박사 ⓒ 설요한

1974년 이후의 복음주의는 더 이상 이전과 같지 않다

대회 직후의 평가는 영국과 미국에서 엇갈린다. 영국에서는 존 스토트의 탁월한 조정 능력과 외교술에 대하여 ‘성공회적 중용의 승리’라는 평가가 있었다. 여기에는 잭 데인의 탁월한 운영능력과 지도력, 섬김으로 영국인의 태도 변화에 기여한 것도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미국의 평가는 달랐다. 로잔언약의 확장된 선교개념에 대한 방어적 자세를 취한 것이다. 해럴드 린셀, 피터 와그너, 빌리 그레이엄을 중심으로 나타난 이러한 반응의 요지는 세계복음화를 충분히 강조하지 못한 것과 진보적 신학의 확산에 대한 우려였다.

로잔 대회 이후 이를 계승한 대회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멕시코시티 대회(1975), 파타야 대회(1980)에서는 로잔언약에서 주장했던 많은 내용은 축소되고 미전도종족이 주요 주제가 된다. 이후에 그랜드래피즈(1982) 대회에서 로잔언약의 내용은 어느 정도 회복된다. 그리고 공식적으로 로잔 Ⅱ라고 할 수 있는 1989년 마닐라 대회에서는 더욱 확장된 형태로 회복되어 마닐라 선언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로잔 Ⅲ인 2010년 케이프타운 대회에서는 로잔언약의 내용이 확대 및 강화되고 실천적인 적용점까지 제시된, 상당한 분량의 내용으로 케이프타운 서약이 작성된다.

그렇다면 오늘날, 2014년에 로잔대회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로잔대회는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중요한 것은 “로잔언약 이후 복음주의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세 가지로 표현할 수 있다. 첫째, 사회행동과 사회복음은 더 이상 자유주의자의 전유물이 아니다. 둘째, 선교와 전도는 같은 말이 아니다. 선교는 훨씬 넓은, 총체적 개념이다. 셋째, 복음주의는 더 이상 서구 북반구 백인 기독교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계적인 개념이 되었다.

6주차에는

“20세기 복음주의 지형도 그리기”의 마지막 강연에서는 “오순절 운동은 어떻게 복음주의 지형을 바꾸었는가?”라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설요한 기자 juicec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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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요한 기자 “어떻게 하면 성경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성경을 신앙과 삶의 규범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하게 되는 고민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수많은 책과 사전을 찾아야 했다. 물론 이것은 근래에 들어서도 마찬가지지만 ...
    Date2014.08.22 By개혁정론 Views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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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한국성경신학회, “로마서 주해와 설교” 주제로 논문 발표회 개최

    설요한 기자 8월 11일(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중앙교회에서 한국성경신학회 제34차 논문 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주제는 “로마서 주해와 설교”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의 스캇 해프먼(Scott Hafemann) 박사(신약신...
    Date2014.08.21 By개혁정론 Views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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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 참사 추모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촛불기도회 열어

    설요한 기자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네 달이 지났다. 그동안 기독교계에서는 이와 관련한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 어떤 목사는 희생자 및 유가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제기하...
    Date2014.08.12 By개혁정론 Views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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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톰 라이트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설요한 기자 7월 24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백주년기념교회에서는 “톰 라이트, 그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라는 주제의 포럼이 있었다. 이 포럼은 현대기독연구원에서 마련한 “톰 라이트, 제대로 아십니까”라는 기획 강연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한 것이었다. ...
    Date2014.08.07 By개혁정론 Views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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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 성찬상을 모독하지 마라
[사설] 제7차 개정헌법 헌의안, 총...
[사설] 총회장은 교단의 수장이 아...
[사설] 명예집사와 명예권사,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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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근에 일어난 고려신학대학...
세계로교회 예배당 폐쇄 조치를 접하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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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가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으려면
[사설] 누가 고신교회의 질서와 성...
칼럼
왕처럼 살고 싶습니까? 왕처럼 나누...
푸틴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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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1부)
우리 악수할까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Peter Holt...
관심을 가지고 보십시오.
동성애 문제에 대한 두 교단의 서로...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잘못을 통해서...
기고
직분자 임직식에서 성도의 역할
죽음을 어떻게 맞을까를 잠시 생각하며
제73회 총회가 남긴 몇 가지 과제
전임목사는 시찰위원으로 선정될 수...
고신교회와 고재수 교수; 우리가 왜...
왜 고재수는 네덜란드에서 고려신학...
제73회 총회를 스케치하다
신학생 보내기 운동에 대한 진지한 ...
명예 직분 허용이 가져다 줄 위험한...
[고신 70주년에 즈음하여 9] 고신교...
논문
송상석 목사에 대한 교회사적 평가 ...
송상석 목사와 고신 교단 (나삼진 ...
송상석 목사의 목회와 설교 (신재철...
네덜란드 개혁교회 예식서에 있어서...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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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헌법개정초안 예배지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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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 강령의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
지역교회의 적정 규모(規模 size)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