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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설요한 기자

7월 1일(화) 저녁 7시 30분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소재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는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와 현대기독연구원이 주관하는 “20세기 복음주의 지형도 그리기” 세 번째 시간이 있었다. 이번 강연은 총 6주 강연 중 세 번째 시간, 강사는 이재근 교수(에든버러대 Ph. D. 합동신대원 외래교수), 주제는 “복음주의자는 성경을 어떻게 읽었는가”였다.

이 교수는 강연을 통해 2차 세계대전 후 영미 복음주의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개괄하였다. 특별히 미국에서 신복음주의 운동이 어떠한 양상으로 발전해 나갔는지, 미국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던 영국, 특별히 잉글랜드 내 복음주의 운동의 진행은 어떠했는지를 조망하였다. 아울러 복음주의의 성경, 회심, 십자가, 행동주의라는 네 가지 중요한 요소 중에서도 수위에 있는 ‘성경’을 둘러싸고 영국과 미국에서 나타난 일단의 현상을 각각 조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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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근 교수

이번에도 이 교수의 강연을 정리하였다. 큰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강연 내용 중 일부는 싣지 않았고, 강연 계획에는 있었으나 자세히 다루지 못했거나 다루지 않았던 스코틀랜드 국교회(장로교)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연방 복음주의의 지역별 발전 양상 역시 싣지 않았다. ‘영국 성공회’는 스코틀랜드를 제외한 잉글랜드 성공회를 가리키는 것이다. 주로 잉글랜드를 다루지만 ‘영국 복음주의’ 혹은 ‘영국’이라고 할 때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를 정교하게 나누지는 않았다.

아래는 이 교수의 강연을 정리한 내용이다.

미국 복음주의의 역사적 발전

1945년, 즉 전쟁이라는 분수령을 기점으로 해서 세계의 사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이미 했다. 미국 복음주의 내에서 분수령이 되는 정확한 기점은 1947년이다. 당시 미국 내 근본주의 진영이 고립되어가고 공격적으로 바뀌는 것에 대하여, ‘이것이 참된 기독교가 아니다’라는 반성을 하는 젊은 근본주의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세상에 나가서 학문과 지성과 문화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 젊은 근본주의자들은 자신을 ‘신복음주의’(Neo-evangelicalism)라고 부른다.

당시 북침례신학교 교수였던 칼 헨리(Carl Henry)는 1947년 『복음주의자의 불편한 양심』이라는 책을 썼다. 원서 제목은 『The Uneasy Conscience of Modern Fundamentalism』(현대 근본주의자의 불편한 양심)이다. 제목을 통해 칼 헨리가 의도한 것은 근본주의적 신앙의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사회에 대하여 진취적인 기독교를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교수가 되기 전 칼 헨리는 이미 보스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는데 당시 근본주의 진영에서는 일반 학계를 기피하고 성경학교나 아주 보수적인 학교에서만 공부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칼 헨리는 복음주의가 보수주의 신앙을 견지하면서도 학문적으로도 지적 정합성이 있고 시대를 선도하는 학자들에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일반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받으며 보여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칼 헨리와 함께 활동한 사람으로 해롤드 오켕가(Harold Ockenga)가 있다. 해롤드 오켕가는 보스턴에 있는 파크스트리트교회(Park Street Church)의 담임목사였다. 해롤드 오켕가는 칼 헨리 등의 후원을 받아 전미복음주의협회(NAE, National Association Evangelicals)를 만들었다. 이 단체는 ACCC(American Council of Christian Churches)로 대변되는 근본주의 진영과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로 대변되는 에큐메니컬 진영을 모두 반대하였다.

칼 헨리와 해롤드 오켕가는 자신들과 같은 생각을 가진 후세대를 키우기 위해 1947년 풀러 신학교(Fuller Theological Seminary)를 설립한다. 이 기관은 처음에는 복음주의학문연구소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후 라디오 전도자 찰스 풀러(Charles Fuller)가 개입하여 자금을 지원하면서 학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찰스 풀러는 이 학교의 이사장이 된다. 풀러 신학교에는 찰스 풀러(창립자이자 이사장), 해롤드 오켕가(총장), 칼 헨리(조직/윤리), 해럴드 린셀(Harold Lindsell, 교무/역사), 윌버 스미스(Wilbur Smith, 변증), 에버릿 해리슨(Everett Harrison, 신약) 등이 참여하였다. 그리고 이후 조지 래드(George Ladd) 같은 사람도 포함된다.

그리고 이 복음주의 운동을 전파할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 역할을 수행한 사람이 바로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이다. 빌리 그레이엄은 지성적인 복음주의를 추구한 것은 아니었지만 복음주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빌리 그레이엄은 처음에 YFC(Youth For Christ) 간사로 집회를 시작하고 이후 1948년 빌리 그레이엄 전도 협회(BGEA, 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창설하였다. 이후 1949년 LA집회(국내), 1954년 런던집회(해외), 1955년 뉴욕집회(에큐메니컬 협력) 등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세계적인 부흥사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빌리 그레이엄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빌리 그레이엄이 다른 사람보다 차별화되는 것은 그가 찰스 피니(Charles Finney), 무디(D. L. Moody) 등 선배 전도자를 포함하여 지구상의 누구보다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마이크, 건축, 방송기술, 위성 등의 매체 관련시설 발달로 인해 가능할 수 있었다. 빌리 그레이엄의 특별한 점은 20세기에 외부에 노출된 수많은 전도자(부흥사) 중에 이례적으로 재정적, 성적, 윤리적 스캔들이 없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부흥사들이 스캔들로 무너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리고 이 신복음주의 운동의 언론 역할을 한 것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다. 당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목표는 성경에 근거한 신앙을 유지하면서 당대의 이슈를 무시하지 않고 학문적 변증을 할 수 있는 글을 만들어내고,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복음을 제시하고 초교파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었다.

영국 복음주의의 발전

‘신복음주의’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미국 20세기 기독교 역사 가운데 나온 용어다. 영국에서는 미국과 달리 분리하는 분위기가 강하지 않았다. 영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온건하고 균형적이다. 역사적으로도 영국 성공회는 중도적 입장을 취해 왔다. 교단 내 복음주의 신학자들은 서로 다른 신학을 하면서도 교단 내에서 공존한다. 전쟁 이후 복음주의권 내에서 자유주의적 복음주의 세력이 이탈하고 50년대 이후에는 신학적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지적이고 세련된 복음주의 이미지를 형성하게 된다.

영국 복음주의자 중 대표적인 인물은 존 스토트(John Stott)와 제임스 패커(James Packer)다. 1950년 6월 올소울즈교회(All Souls Church) 교구 사제로 취임한 존 스토트는 1956년 『근본주의와 전도』(Fundamentalism and Evangelism)를 출간한다. 영국판 신복음주의 설계도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스토트는 교회와 사회의 중심부를 침투하는 지적이고 문화적으로 균형 잡힌 형태의 전도를 말하고 있다. 제임스 패커는 1958년에 『근본주의와 하나님의 말씀』(Fundamentalism and the Word of God)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여기서 근본주의는 미국식 근본주의가 아니라 역사적 정통을 말하는 것이다. 역사적 복음주의에서의 성경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 책의 논지다.

영국 복음주의는 영국 성공회와 스코틀랜드 장로회를 중심으로 발달했지만 비국교도의 흐름도 있다. 역사적으로 청교도들은 성공회의 개혁이 너무 온건하고 중도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국교도로 남아 있었다. 종교개혁은 기존 질서에 저항하면서 나온 것인데 영국 내에서 기존 질서를 지키면서 개혁을 하기를 원하는 성공회와 달리 청교도들은 좀 더 개혁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비국교도들은 제도권 밖에 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민주주의나 국가에 대한 저항과 같은 새로운 사고를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했다. 이러한 개혁 성향은 19세기 이후 진보적 사상을 빠르게 수용하는 것으로 작용하였다. 종교개혁 시대와 18세기 초기 복음주의를 이끌었던 감리교와 청교도 그룹은 20세기가 되면 복음주의 내에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진보적 그룹이 된다. 영국 내에서 진보그룹이 모였던 청년학생단체인 SCM(Student Christian Movement)가 있다. 영국에서 IVF가 활동했던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가 비국교도에게 열려 있지 않았기 때문에 SCM은 계속해서 비국교도 중심으로 활동하며 IVF의 대척점의 위치에서 신학적 진보로 남아 있게 된다.

비국교도 중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는 조금 예외적인 현상이다. 1960년대 영국 복음주의의 대표주자는 비국교도인 로이드 존스와 성공회인 존 스토트였다. 당시 영향력이 컸던 것은 로이드 존스였다. 로이드 존스에 대해 분리주의자라는 평가가 있지만 1940년대까지만 해도 로이드 존스가 분리주의적인 성향을 지녔던 것은 아니었다. 복음주의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대표자 역할을 했다. 그런데 1950년대를 지나면서 로이드 존스의 영국 교회 인식에 변화가 생긴다. 1950-60년대는 영국에 진보사상이 밀려 들어오던 시기였고 로이드 존스는 영국 복음주의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게 된다. 결국 1966년 2차 복음주의자회의에서 로이드 존스는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기존 교단에서 분리해 나와 새 교단을 만들자고 선언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많은 복음주의자들은 로이드 존스의 생각에 반대하였고 그 중 한 사람이 존 스토트다. 이로 인해 복음주의권 내에는 분열이 일어나게 되고 로이드 존스는 영국 내에서 고립되고 만다. 로이드 존스의 유산은 설교를 통해 살아 있지만 교회론적 영향력은 사라지게 된다. 이후 영국 복음주의의 흐름은 존 스토트가 주도하게 된다. 존 스토트는 영국 내에서 여러 기관을 통해 인재를 키워 나가며 성공회가 학문적으로 탄탄하고 지적으로 정합성 있고 문화적으로는 개혁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영국 교회가 전반적으로 몰락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영국 복음주의 신학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물론 이에 대한 평가는 한국, 미국, 영국 내에서 각기 다를 것이고 앞으로 각각 달라질 수 있다.

영국 복음주의 성경연구

영국(잉글랜드)에는 주류교단인 성공회가 있고 복음주의자들은 성공회 안에 있다. 그리고 복음주의 학자들을 배출해 내는 옥스퍼드(Oxford), 케임브리지(Cambridge), 더럼(Durham) 등의 학교가 있고 IVP나 성서유니온 출판사가 있다. 복음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통로를 계속해서 확보하고 있었다. 이러한 통로 중 하나가 종교개혁 시기의 성경번역가 윌리엄 틴들(William Tyndale)의 이름을 따서 만든 틴들성경연구회(틴들하우스)다.

1938년 IVF에서 성경연구회가 시작되고 1942년 연례 신구약 연구강연이 만들어진다. 이후 1944년 틴들하우스가 케임브리지 대학에 생기고, 1945년 틴들성경연구회가 생기는 과정을 통해 복음주의적으로 성경을 연구하는 그룹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시기 관심 주제는 “잉글랜드에서 복음주의는 어떻게 반계몽, 반지성 딱지를 뗄 수 있을까?”였다. 영국 내에서도 이 시기에 미국과 같은 고민을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발달하게 된 것이 성서학이다. 이것은 복음주의의 ‘성경 중심’이라는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고 19세기 이후 교회에 들어온 성서비평학에 대응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복음주의권의 대표적인 학자들이 등장하게 된다. F. F. 브루스(F. F. Bruce), W. J. 마틴(W. J. Martin), 하워드 마셜(Howard Marshall), N. T. 라이트(N. T. Wright), 데이비드 브러턴 녹스(David Broughton Knox), 레온 모리스(Leon Morris), 그레이엄 스탠턴(Graham Stanton), 조지 래드, 브루스 메츠거(Bruce Metzger) 등. 이 사람들의 배경에는 모두 틴들성경연구회가 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Edinburgh) 대학의 박사과정에는 약 80명의 학생이 있다. 80명 중 약 60명이 미국 학생이다. 미국의 일반대학교 종합대학원 박사 과정에서는 복음주의권 학생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더럼 등의 학교를 찾아 영국으로 가는 것이다. 미국의 복음주의권 신학 교수 중 많은 사람이 영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 학문적 기반을 만든 사람들이 바로 틴들성경연구회 사람들이다. 현재 영국의 교회는 유럽 전체의 세속화의 흐름에 따라 교인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영국의 복음주의 신학의 위상은 여전하다.

미국의 상황: 성경관에 대한 갈등

현재 풀러 신학교는 설립 당시 기대했던 신학교의 모습과는 다르다. 선교, 상담 등이 대학원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신학의 위상이 약화된 측면이 있고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나 도널드 맥가브란(Donald McGavran)의 실용적 선교학이 학교를 주도하게 되면서 학문적으로 순전한 형태를 지니는 것이 어려워지고 은사주의나 신사도 운동 등이 기복신앙의 형태로 학교로 들어왔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더욱 큰 원인은 1960년대가 되면서 풀러 신학교가 복음주의의 무기인 ‘성경 영감’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1947년 해롤드 오켕가가 초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시작했던 풀러 신학교는 1954년에 에드워드 카넬(Edward Carnell)을 2대 총장으로 세운다. 에드워드 카넬 역시 보수적인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1959년에 출간한 『정통신학론』(The Case for Orthodox Theology) 및 논문에서 근본주의를 비판한다. 특이할 만한 점은 이 때 그레셤 메이첸(Grasham Machen) 역시 비판했다는 것이다. 칼 헨리나 해롤드 오켕가는 근본주의를 비판하긴 해도 그레셤 메이첸을 비판하지는 않았다. 사실 그레셤 메이첸은 복음과 지성을 분리시키지 않았다는 면에서 근본주의자로만 불리기는 애매한 면이 있다. 그런데 에드워드 카넬은 그레셤 메이첸을 비판하며 그가 가진 신학 체계나 교회론 체계를 비판했던 것이다. 풀러 신학교가 보수적이면서도 학문적으로 탁월한 모델로 삼았던 것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와 그레셤 메이첸이었다. 그런데 이제 자신의 모델을 비판하게 된 것이다.

이후 1962년에 찰스 풀러의 아들인 대니얼 풀러(Daniel Fuller)가 스위스 바젤 대학(Universität Basel)에 가서 박사학위를 받고 들어와 교감이 된다. 대니얼 풀러는 복음주의자라고 보기에는 성경관이 애매하였다. 그리고 1963년 데이비드 허바드(David Hubbard) 총장이 취임하고 난 후 풀러 신학교는 이전의 성경관을 더 이상 지지하지 않게 된다. 1964년에는 보수적인 성경관을 가졌던 부총장 해럴드 린셀이 사임하게 된다. 내부 갈등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1972년에 풀러 신학교에서 신앙선언문을 개정할 때 “성경은 신앙과 실천의 유일 무오한 법칙”이라는 구절만 남겨 두게 된다. 완전영감, 축자영감에 대한 구절을 삭제한 것이다.

1976년 해럴드 린셀은 『교회와 성경 무오성』이라는 책을 출간한다. 원제는 『The Battle for the Bible』이다(한글 번역서 제목이 원서 제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해럴드 린셀은 이 책에서 풀러 신학교 사람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비판한다. 그리고 1978년에 제임스 패커, 프랜시스 쉐퍼와 함께 「시카고 성경무오선언」(The Chicago Statement on Biblical Inerrancy)을 내놓는다. 하지만 사태를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1983년에는 복음주의 신학회에서 로버트 건드리(Robert Gundry)를 제명하는 사건이 있었고, 1985년에 남침례교단(Southern Baptist Church)에서는 보수적이지 않은 계시관을 가진 학자들을 학교 밖으로 내보내기도 한다. 지금도 남침례교단은 미국 내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 중 하나다.

신복음주의를 외치며 나왔던 풀러 신학교는 이러한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이전과 같이 복음주의를 선도하는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현재 초기 풀러 신학교의 흐름을 계승하는 학교는 미국 내에서 트리니티 신학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고든-콘웰 신학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와 같은 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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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요한 기자 juicec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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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요한 기자 8월 11일(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중앙교회에서 한국성경신학회 제34차 논문 발표회가 열렸다. 이 날 주제는 “로마서 주해와 설교”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의 스캇 해프먼(Scott Hafemann) 박사(신약신...
    Date2014.08.21 By개혁정론 Views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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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 모임”, 참사 추모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촛불기도회 열어

    설요한 기자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네 달이 지났다. 그동안 기독교계에서는 이와 관련한 크고 작은 일들이 있었다. 어떤 목사는 희생자 및 유가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제기하...
    Date2014.08.12 By개혁정론 Views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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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톰 라이트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설요한 기자 7월 24일 서울시 마포구 소재 백주년기념교회에서는 “톰 라이트, 그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라는 주제의 포럼이 있었다. 이 포럼은 현대기독연구원에서 마련한 “톰 라이트, 제대로 아십니까”라는 기획 강연의 마지막 순서로 마련한 것이었다. ...
    Date2014.08.07 By개혁정론 Views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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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설] 성찬상을 모독하지 마라
[사설] 제7차 개정헌법 헌의안, 총...
[사설] 총회장은 교단의 수장이 아...
[사설] 명예집사와 명예권사, 허용...
[사설] 총회가 계파정치에 함몰되지...
[사설] 최근에 일어난 고려신학대학...
세계로교회 예배당 폐쇄 조치를 접하며 3
[사설] 총회(노회)가 모일 때 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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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누가 고신교회의 질서와 성...
칼럼
왕처럼 살고 싶습니까? 왕처럼 나누...
푸틴의 머릿속에 있는 그림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3부)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2부); 교회...
백신 의무 접종과 교회 (1부)
우리 악수할까요?
두려움으로부터의 해방 (Peter Holt...
관심을 가지고 보십시오.
동성애 문제에 대한 두 교단의 서로...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잘못을 통해서...
기고
직분자 임직식에서 성도의 역할
죽음을 어떻게 맞을까를 잠시 생각하며
제73회 총회가 남긴 몇 가지 과제
전임목사는 시찰위원으로 선정될 수...
고신교회와 고재수 교수; 우리가 왜...
왜 고재수는 네덜란드에서 고려신학...
제73회 총회를 스케치하다
신학생 보내기 운동에 대한 진지한 ...
명예 직분 허용이 가져다 줄 위험한...
[고신 70주년에 즈음하여 9] 고신교...
논문
송상석 목사에 대한 교회사적 평가 ...
송상석 목사와 고신 교단 (나삼진 ...
송상석 목사의 목회와 설교 (신재철...
네덜란드 개혁교회 예식서에 있어서...
제7차 헌법개정초안(2022년 6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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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헌법개정초안 예배지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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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C 강령의 “전통적 웨스트민스터 ...
지역교회의 적정 규모(規模 size)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