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신학과 한국교회
손재익 객원기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제9회 종교개혁신학 공동학술대회가 2016년 4월 23일(토) 오전 9시 30분부터 4시까지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중앙루터교회당(담임: 최주훈 목사)에서 “루터신학과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열렸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철환 목사)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계속해서 열리고 있는 세미나의 일환이다.
세미나를 시작하기 전에 루터학회장 홍지훈 교수의 인도로 예배를 드렸고,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회 대표회장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가 히브리서 11:1-3을 본문으로 “오직 믿음만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으며,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철환 목사가 축도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주한 교수(한신대, 역사신학)가 “루터의 정치신학과 공공성”이라는 주제로, 김은수 교수(백석대, 조직신학)가 “종교개혁의 기초 원리로서의 성경의 명료성 교리와 현대 해석학적 관점에서의 이해와 적용”이라는 주제로, 이은재 교수(감신대, 역사신학)가 “루터의 신앙이해: 칭의와 성화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김성욱 교수(웨신대, 역사신학)가 “루터의 종교개혁 3대 논문에 대한 분석과 정리”라는 주제로, 김선영 교수(실천신대, 역사신학)가 “루터의 비텐베르크 대학교 교육개혁과 16세기 독일 프로테스탄트 개혁”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하였다.
특히, 이은재 교수(감신대, 역사신학)의 “루터의 신앙이해: 칭의와 성화를 중심으로”가 주목을 받았는데, 논찬을 맡은 유창형 교수(칼빈대학교)는 감신대 교수가 루터의 칭의와 성화를 다뤘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주로 장로교 신학자들을 중심으로 세미나가 8회까지 이어오던 중에 이번 9회 세미나에서는 루터교회당에서 루터신학을 주제로 감리교 신학자와 루터교 신학자가 참여하는 세미나였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 김성욱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 손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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