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회 총회 소식 6] 제70회 고신 총회, 드디어 파회하다
코로나 19로 인해 예기치 못한 일을 많이 접하는 요즘, 제70회 총회도 3일을 각각 나누어 개최하는 초유의 일이 있었다. 조직총회, 정책총회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그리하여 9월 15일(화)에 개회한 총회가 10월 20일(화)에서야 겨우 마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책총회의 경우 10월 6일로 예정했었으나, 한 차례 연기한 끝에 10월 20일(화)에서야 비로소 속회할 수 있었다.
2020년 10월 20일(화) 오후 1시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속회된 정책총회는 목사 부총회장 강학근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어, 장로 부총회장 우신권 장로가 기도한 뒤, 이달 은퇴를 앞둔 전임총회장 김철봉 목사가 설교했다.
김 목사는 느헤미야 8장 1-12절을 본문으로 “말씀이 회개와 회복을 일으킨다”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회개와 회복은 둘 다 ‘회’자로 시작한다고 운을 뗀뒤, 목사는 이 두 가지를 전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교회가 점점 세속화되는 것에 대해 경계할 것을 강하게 권면했다. 특히 현역 목사 중 최고 선배로서 이곳 저곳 세미나에 다니기보다는 성경연구를 열심히 하고, 말씀 중심의 목회를 하는 목회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 말씀을 전하는 김철봉 전임총회장 ⓒ 손재익 객원기자
코로나 19로 인해 회의 시간은 촉박했다. 일반적으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총회가 이번에는 3일을 나눠서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당초 오후 6시로 예정된 총회는 저녁식사도 거른 채, 밤 11시 40분 경 파회했다.
▲ 속회된 회의에 참석한 총대들 ⓒ 손재익 객원기자
▲ 회의가 늦게까지 이어지자 일부 총대는 이미 귀가했다 ⓒ 손재익 객원기자
파회시간이 늦어진 데는 총회장의 회의 진행 방식과도 연관 있었다. 박영호 총회장은 발언권을 요청한 거의 대부분에게 발언을 허락하였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토론 중심의 총회가 될 수 있었다. 반면, 회의를 너무 오랫동안 하는 것 아니냐, 이럴 거면 진즉에 1박 2일로 날짜를 정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총대들의 불만도 있었다.
▲ 총회장 박영호 목사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손재익 객원기자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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