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회 고신총회 소식4] 전광훈, 이단성 있는 이단옹호자로 규정
71회 고신총회는 전광훈 씨를 '이단성 있는 이단옹호자'로 규정하고, 참여금지를 결정했다.
이 안건은 지난 2020년 70회 총회에 상정되었는데, 당시 총회는 전광훈 씨가 소속된 총회의 자체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1년간 유보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에 이번 71회 총회에서 유안건으로 다뤘다.
지난 총회 결의에 따라 1년간 연구한 이단대책위원회는 유안건 보고를 통해 70회 총회에서 전광훈 씨를 ‘이단성 있는 이단옹호자’로 규정했는데, 지난 1년 간 전광훈의 소속교단의 조사결과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전혀 반응이 없었고, 오히려 그의 이단성은 도를 넘어 고신교단을 향해 “사탄적 이단”이라고 규정하는 등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하였다. 그래서 지난 70회 총회에 보고된 대로 ‘이단성 있는 이단단체옹호자 규정’은 그대로 받되, 추후 2개월 안에 본 총회에 공개사과와 회개의 증거가 없을 시 이단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참여와 교류 금지를 결정해 줄 것을 보고했다.
본회는 이대위 보고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충청서부노회 안경갑 목사는 전광훈 씨가 문제가 많지만 그가 어떤 일관된 교리를 가진 사람도 아니고, 그냥 이상한 발언을 자꾸만 하는 사람인데, 굳이 그에게 ‘별’을 달아줄 필요가 있는가? 라고 발언했다. 그냥 현재의 참여금지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고 했다. 반면 이단대책위원회 서영국 목사는 전광훈 씨의 발언을 PPT와 동영상으로 보여주면서, 심각한 문제가 있으므로 보고서를 받아주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논의 결과, 총회장은 보고서 내용을 조금 수정해서 '이단성 있는 이단단체 옹호자'로 규정하고, 참여 및 교류 금지를 결의하기로 제안을 했고, 통과를 시켰다. 그러나 통과시키는 중에 가부를 물을 때에 ‘아니오’라고 외치는 총대가 몇몇 있었다. 이에 의견을 들었다.
경남김해노회 손현보 목사는 전광훈 씨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에게 문제가 많다고 전제하면서, 그럼에도 ‘이단’으로 규정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했다. 이단 규정은 정치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발언했다.
경남남부노회 박정곤 목사는 이 문제가 단순하지 않다, 우리교회 어떤 권사님은 전광훈 집회에 3번이나 참석했다. 어떤 교인은 적금을 깨서 헌금하기도 했다. 전광훈 씨가 문제가 많지만, 교회적으로 이 문제를 결정함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총대 다수는 이미 결정한 대로 결의하자고 주장했고, 총회장은 이미 결정된 대로 결의하는 것으로 선포했다.
전광훈 씨와 관련하여 고신 총회 총대 전체는 문제가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공통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다만 그를 이단으로 규정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이 있었다. 하지만, 전광훈 씨가 미치는 영향, 고신에 대해 “사탄적 이단”이라고 말한 점 등이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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