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펀 개혁신학대학의 떠 펠더 학장과 고려신학대학원의 김순성 원장
고려신학대학원은 화란 캄펀의 개혁신학대학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양 학교는 향후 1) 교수 교류 확대(초청 강의 및 초빙 교수); 2) 학생 교류 추진; 3) 교수 방문연구 지원에 합의하고 긴밀한 유대 관계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이 협정은 오는 7월 1일부터 발효되며 4년간 시행 후 상호협의 하에 개선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해각서에 서명한 김순성 원장은 “그 동안 화란개혁교회와 신학교가 보여준 사랑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국제화 시대를 맞이하여 양 신학교 사이의 상호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하였다. 특히 1980년에 한국에 파송되어 온 고재수(N. H. Gootjes) 교수와 박도호(J. Batteau) 교수의 가르침에 감사를 표하면서 "그분들이 뿌린 씨가 이제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와 제3세계에서 열매를 맺고 있다"고 지적하고, 향후 양 신학교 교수들 및 학생들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하였다.
한편 캄펀의 떠 펠더(M. te Velde) 학장도 양해각서 체결에 즈음하여 그 동안 한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또한 화란개혁교회가 고재수 교수와 박도호 교수를 파송하여 한국의 우리 신학교에서 일하였음을 회상하였다. 그리고 양교의 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학생들과 교수들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여러 방면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였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개혁주의 신학을 함께 공유하는 패밀리를 구축”하고자 하는 소망을 피력하였다.
고 이근삼 박사의 주선으로 1967년에 양 교단이 자매관계를 맺은 후 초기에 송도의 신학대학원 캠퍼스 건립을 위해 헌금을 보내주었고, 1980년에는 고재수, 박도호 두 선교사를 파송하는 등 본 교단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1991년에 두 선교사가 떠나간 후에 양교 사이의 관계는 신학 교수들의 간헐적인 방문 강의와 총회 사절들의 방문 인사 외에 특별한 것이 없었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관계가 소원해지는 듯한 감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의 양해각서 체결로 인해 양 기관 사이의 교류가 다시 활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양 학교 교수들의 초청 강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내년에 화란의 선교학 은퇴교수를 초빙하여 천안에 거주하면서 가르치도록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 학교 학생들 간의 교류도 추진 중에 있다. 그 동안 본 신대원 학생들이 일본 고베 개혁파신학교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교류해 왔는데, 이제 폭을 넓혀서 화란의 학생들과 교류를 가질 계획이며, 현재 화란 신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르면 금년 가을이나 내년 봄에 한국 방문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의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양 신학교 사이의 교류뿐만 아니라 양 교단 사이에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나아가 중국과 아시아 및 전 세계를 향해 우리 신앙의 선배들이 부르짖었던 “개혁주의 신앙의 세계교회 건설”의 꿈이 가시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고려신학대학원 언론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