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신학과에서 30여년 가르쳤던 이환봉교수의 은퇴기념 감사예배가 지난 24일 오후 6시에 부산 코모도 호텔 해마루홀에서 드려졌다.
신학과 학과장인 이신열교수의 사회로 1부 감사예배가 드려졌는데 부천참빛교회 김윤하 목사가 기도하고, 사직동교회 김철봉목사(총회장)가 사무엘상 7장 12절을 봉독하고 ‘에벤에셀’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철봉목사는 자신이 담임목사요, 이환봉교수가 본 교회의 기관목사라고 소개하면서 평생 같이 동역자로 살아온 것을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환봉 교수가 은퇴 후 땅을 구해 인근에서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는 말도 소개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지금까지 가르치면서 은퇴한 것을 감사한다고 설교했다. 이환봉교수의 장인인 원종록 은퇴목사의 축도로 1부예배가 마쳤다.
2부는 기념논문집 헌정식이었는데 신학과 송영목교수가 이환봉교수 은퇴기념호로 펴낸 ‘고신신학 제17호’를 헌정했고, 개혁주의학술원 책임연구원인 황대우교수가 초대원장인 이환봉교수 은퇴기념호로 펴낸 ‘갱신과 부흥 제16호’를 헌정했다.
▲ 고신신학 헌정과 갱신과부흥 헌정 ⓒ 고신대학교
축사 순서가 이어졌다. 고려학원 강영안 이사장이 신학교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한 학교에서, 한 신학으로 평생 가르친 것을 축하했다. 전광식총장은 이 교수를 개혁주의신학에 투철하고, 기독교대학의 선창자였으며, 끊임없는 사고와 행동을 보여준 분으로 추억했다. 모든민족교회 최정철목사는 이교수를 ‘칼봉’이라고 언급하면서 칼빈의 정신에 투철한 삶과 가르침을 실천해 온 것을 축하했다.
이환봉 교수의 답사가 이어졌다. 이환봉 교수는 신학과와 고신대학교에서 이미 조촐한 은퇴식을 했지만 아들의 요청에 의해 감사한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이렇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인사하면서 평생 한 자리에서 가르친 것에 감사하고,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 답사하는 이환봉교수 ⓒ 고신대학교
또한 평생 부부로 생활해온 사모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는 깜짝쇼를 해서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 사모에게 꽃다발을 전달해주는 모습과 이환봉교수 부부의 사진 ⓒ 고신대학교
▲ 케익절단을 하고있는 이환봉교수 부부 ⓒ 고신대학교
3부로 식사와 친교의 시간을 가졌는데 고려신학대학원 유해무교수의 기도 후 식사를 나누면서 기쁘고 감사한 밤이 무르익어 갔다.
▲ 왼쪽 상단부터, 순서를 맡은 이신열교수, 김윤하목사, 김철봉목사, 원종록목사, 강영안이사장, 전광식총장, 최정철목사, 유해무교수 ⓒ 고신대학교
이환봉 교수 이력
거창고등학교
고신대학교 신학과, 신학대학원, 일반대학원(신학과)
North West University-Potchfstroom(교의학 전공, Th. D)
Calvin College & Calvin Seminary(객원교수)
Henry Meeter Center of Calvin's Studies(Faculty Research Fellow)
Free University-Amsterdam(객원교수)
고신대학교 개혁주의학술원 창립 및 원장 역임
한국개혁주의연대(RAK) 창립준비위원장, 총무(2013-현)
고신동문장학회 이사장(2013-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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