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소식 7]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회 및 산하 기관 문제
손재익 객원기자
고신총회는 학교법인 고려학원 산하 고려신학대학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을 두고 있다. 고신교단 소속 대부분의 교회는 공적으로 모일 때마다 이 기관들을 위해서 기도한다. 제65회 총회에서는 고려학원과 산하기관에 대해 크게 2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나는 고려학원 이사장 선출과정에서 있었던 강영안 이사장의 행정 소송에 대한 경남노회 윤희구 목사의 고소건, 다른 하나는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의 미래와 관련된 것이다.
먼저, 강영안 이사장의 문제에 대해서는 강영안 이사장의 ‘이사회 개회금지 가처분 신청’ 문제와 지난 3월 27일 대구성동교회당에서 있었던 제64-3차 총회운영위원회 시 강영안 이사장이 두레교회 시무장로라고 했던 경기노회장의 발언이 거짓증언이라는 점에 대해서 논란이 있었다.
윤희구 목사(경남노회)는 강영안 이사장의 이사장직을 박탈하자는 것이기보다는 ‘세상법정의 고소가 가능한가’ 하는 문제에 핵심이 있다고 하였고, 총회는 고려 총회와의 통합과도 관련이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통합추진위원회가 청원한 대로 고린도전서 6장 1-10절의 말씀의 가르침에 따라 의료법인, 학교법인, 유지재단, 은급재단, 고신언론사 등 운영상 부득이 한 경우는 예외로 할지라도 총회 산하의 목회자와 교회와 성도는 사회법정 소송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라고 결정했다. 이후에 '원칙적으로'라는 문구도 삭제하기로 했다. 이어서 두레교회 당회장 오세택 목사가 해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두레교회가 수 년 전에 주님의 보배교회를 분립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한 행정적 실수가 있었음을 밝히면서, 당회장인 오 목사가 총회 앞에 사과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고려학원 이사회 보고 시간과 총회 재판국 보고 시간에 고려학원 이사장 강영안 장로가 나와서 총회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함으로 일단락 되었다.
▲ 학교법인 이사장 강영안 장로 ⓒ 손재익
다음 문제는 고신대학교의 미래와 관련된 내용이다. 지난 총회에서는 대학입학생의 인구감소와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 등으로 인해 고신대학교 미래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고 그와 관련해 고려신학대학원을 부산으로 이전할지 등의 문제가 있어서 지난 총회에서 ‘고신대학교 미래대책위원회’를 구성했었다. 이 문제는 본보가 보도한대로(http://reformedjr.com/xe/6554) 수도권 지역 5개 노회가 제4회 서울포럼을 통해서 다루었을 만큼 이번 총회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또한 ‘고신대학교 미래대책위원회’가 1년 동안 특별하게 한 일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지난 8월 31일(월) 2015년 교육부 전국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고신대학교가 우수 B등급이라는 높은 등급을 받았으므로(http://reformedjr.com/xe/7390) 이 문제의 시급성이 상당히 누그러진 분위기였다. 또한 다음날(셋째날) 있었던 고려학원 보고 시간에 고신대학교 전광식 총장도 고신대학교의 문제가 총대원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하였다.
단, 고신대학교와 신학대학원의 미래를 향한 더 나은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신대학교 미래대책위원회’는 1년 간 더 존속하기로 결정하였다.
▲ 고신대학교 총장 전광식 목사 ⓒ 손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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