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오전에 ‘교육현장 리포터’가 있었다. 먼저 총신대학교 함영주 교수가 “교회학교의 현실”을 리포터 했다. 함 교수는 교회성장의 끝물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교회교육의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부정적으로 말했다. 교회학교 쇠퇴의 외부요인으로 인구의 자연적 감소,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 ‘종교 없음’의 종교의 증가, 소비 지향적 문화라고 말했다. 한국교회 교육 쇠퇴의 내부요인 진단을 했는데, 담임목사와 당회의 역할이 중요한데 교회교육에 5% 밖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과 부교역자와 교사는 전문적이지 않고, 자신의 사역을 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학부모는 입시에 치우치고 부모교육 정보와 훈련이 부재한 것, 초등/청소년 요소로는 신앙교육시간을 확보하고 신앙의 본질에 대한 개별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의외로 신앙을 위해 교회생활을 하기 원하기에 프로그램보다는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 끝으로 함 교수는 담임목사의 교육철학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고 말했다.
▲ 리포터 하는 함 교수
한국 상담심리치료센터 강선영 대표는 ‘가정의 현실’을 리포터 했다. ‘가족갈등 및 신앙교육 부재의 문제들과 가정과 교회 중심의 해결방안 고찰’이라는 부제를 단 리포터에서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비기독교인들보다 치료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교회는 마음의 아픔을 안고 있는 이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위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강 대표는 토의주제를 제시했다. 부모의 신앙과 인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부모의 신앙교육을 자녀가 받아들이게 하려면 부모가 건강하고 성숙해야 한다. 부모의 문제는 무엇인가? 왜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가? 이에 강 대표는 교회에서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교회 안에서 부모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도 강조했다.
▲ 리포터 하는 강 대표
좋은교사운동 임종화 공동대표는 ‘교육현장’을 리포터 했다. 이 시대 아이들의 삶이 어떤지 교회가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리포터 했다. 임 대표는 소위 말하는 문제아이의 말에 진리(?)가 있다고 말했다. 교회가 어른들만 배려하고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교회, 학교, 가정의 삼위일체적 중요성을 말하지만 눈으로 다가올 위기는 교회라고 한다. 학교는 졸업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있기는 하고, 가정은 경제적인 것 때문에 있을 수 밖에 없기에 교회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기에 가장 큰 위기일 수 있음을 말했다. 임 대표는 학교나 교회에 와야만 경험할 수 있는 있는 것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리포터 하는 임 대표
‘교육혁신 심포지움’이 있었는데 고신대학교 조성국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교회, 가정, 학교 리포터 한 이들이 다양한 질문을 받고 답을 했다. 현실문제의 원인을 정리하고, 그것에 대한 대안을 언급하고, 그 대안이 정말 효율적인지, 우리에게 정말 소망스러운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무엇을 타깃으로 삼아야 할 것인지 논의하는 심포지움이었다.
▲ 심포지움 테이블
교회교육 절망의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함 교수는 교회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 목회철학이라고 지적했다. 성경은 알지만 사람은 모르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강 대표는 창3:16 후반부가 제일 큰 문제라고 농담 삼아 말하면서 절망은 늘 있는 문제라고 말하면서 교회가 무섭다고 느끼는 상처 입은 신자들이 많기에 마음의 문제를 잘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언급하면서 교회가 우리 시대의 문화를 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두 번째 질문으로 10년 후에 어떻게 될지를 예측해 보라고 했다. 함 교수는 10년 후가 절망적이지만 바닥을 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흥미와 의미가 같이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고도 했다. 강 대표는 이제 심리치료, 마음치료 등의 치유적인 접근을 하고 있기에 기독인 가정도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98년부터 학교가 위기라고 수없이 말했지만 참 교육을 위한 씨앗이 심어졌기에 대안교육, 혁신교육이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에 소망을 가져도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강 대표는 교회가 복음의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지 않냐고 말하면서 대안을 만들어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고, 임 대표는 교회교육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소망이 있다고 말하면서 교육에 대한 좋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 남아 있는 한 절망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교회가 가진 유례없는 자산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쉼이 있는 교육이 도리어 교회교육에 어려움이 되지 않을까에 대한 프런트의 질문에 임 대표는 학습과잉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지 무조건 쉬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함 교수는 캠핑, ‘맛있는 복음’(가족이 같이 음식을 만들면서 함께 하는 프로그램), 주중학교 등의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작은 교회에 좋은 부모교육을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냐는 질문에 강 대표는 가정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후 장로회신학대학교 김도일 교수의 ‘한국교회 교육의 내일’이라는 특강이 있었다. 또한 여러 교육기관 참여 부스 관람을 위한 작은 교육장터 엑스포가 있었다. 저녁식사 후에는 주일학교연합회 어린이 찬양 및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가 교육 리바이블 집회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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