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소식 11] 노회 개편 가능성이 보이다
손재익 객원기자
장로교회의 노회명칭은 지역명칭을 근거로 한다. 이는 신약성경에서 ‘고린도에 있는 교회(들)’, ‘에베소에 있는 교회(들)’ 등과 같이 지역의 이름으로 교회(노회) 명칭을 사용하고 있음을 기초로 한다.
하지만, 도시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사회환경의 변화로 인해 지역명칭이 바뀐 경우, 치리회의 결정에 불복하여 지역과 상관없는 노회에 가입된 교회, 기타 다른 사유로 다른 지역의 노회에 가입된 교회, 노회 규모의 격차, 각 노회 명칭이 대한민국의 행정구역과 맞지 않아 노회 이름만 듣고는 해당 노회 소속교회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등으로 인해 개정의 필요성이 있었다.
그동안 제45회 총회부터 지금까지 수 년에 걸쳐 상정되었지만 총회 전반의 분위기가 모여지지 않았으나, 지난 제65회 총회를 통해 옛 고려의 6개 노회가 포함된 이후 분위기의 변화가 있었다.
제66회 총회는 제65회 총회 시 경북노회장 김종대 목사가 각 노회 명칭을 대한민국 행정구역에 맞게 조정해줄 것을 청원한 건에 대해 임원회에 맡겨 연구하기로 하였는데, 둘째 날(21일 수) 오후 유안건 보고(계속보고)를 통해 다루었다.
임원회는 1) 노회 명칭은 노회의 규모에 맞도록 정부 행정구역 개편(2012년)에 따른 광역시, 도를 기준으로 하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다. 2) 노회 명칭은 두 글자 방위명칭으로 일률적으로 개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추후에 선정한다. 3) 한 글자를 두 글자로 통일하고, 위치는 지역명칭 다음에 두기로 한다. 4) 지역의 특징을 유지하되 전체 노회의 명칭이 통일성 있게 구성한다. 5) 노회 지역을 정리 한 후에 명칭을 개정한다. 6) 경기노회, 경북노회, 경남노회, 부산노회 등 역사적인 상징성이 있는 노회의 명칭과 역사는 적합한 노회를 통해 이어가게 한다. 7) 각 노회 교회 수는 6-70 교회를 기준으로 하되 특수지역(제주)은 예외로 한다. 8) 노회 간 균형과 효율성을 위해 부득이한 조정은 총회의 허락으로 가능하게 한다 등의 기준을 마련했다. 시행 방식은 제66회 총회에서 결정되면 총회가 강제적으로 하기보다는 해당 지역에 속한 노회가 함께 협의해서 4월 노회 시에 편성을 완료하고, 제67회 총회 시에 확정하여 2017년 10월 노회 시에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총회는 임원회 보고를 그대로 받고, 총회임원회에서 보고한 대로 계속해서 추진하기로 가결하였다. 이에 따라 각 노회의 의지에 따라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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