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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개정안 1년 유보 의견 제기돼

- 제11회 서울포럼

 

 

   서울포럼이 2022년 7월 14일(목) 오전 10시 서울영천교회당(소성휘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서울포럼은 예장 고신 수도권 5개 노회가 개최하는 포럼으로, 이번에는 서울중부노회(노회장 신수철 목사) 주관으로 열렸다.

   11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고신의 교회 문화 이대로 갈 것인가?”라는 큰 주제 아래, 안재경 목사(온생명교회)가 “제7차 헌법개정안(2022년 6월) 분석과 새로운 제안”이라는 주제, 최성욱 목사(SFC)가 “청년이 본 고신교회의 문화”라는 주제,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가 “고신교회 직분 문화의 현실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본격적인 포럼에 앞서, 포럼을 주관한 서울포럼 위원장 신수철 목사(서울중부노회, 서울동산교회)는 “한 조직의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법과 문화가 전제돼야 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고신 문화의 장단점을 점검하고 고신의 미래를 정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포럼의 의의를 설명했다.

 

   첫 발제를 맡은 안재경 목사는 최근 헌법개정위원회(위원장 김세중 목사)가 공청회를 통해 공개한 제7차 헌법개정안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몇 가지 제안을 했다. 안 목사에 따르면 헌법은 고신교회가 세우려는 교회를 보여주며, 고신의 교리와 교회생활을 보여주는 중요한 도구다. 그런데 이번 헌법개정은 큰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깊이 살피고 시작하지 않은 아쉬움을 보여준다. 헌법개정위원회는 이번 개정헌법이 몇 차라는 것을 말한 적이 없다. 이는 우리 헌법의 개정역사를 주목하지도 살펴보지도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장 기본이 되는 교리표준의 경우 새로운 번역을 시도하기보다 자구 수정 정도에 그쳤다. 무엇보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34-35장을 삭제하기로 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토론이 요구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성급하게 삭제했다. 그러면서 안 목사는 한국장로교회가 함께 교리표준을 번역하여 같은 번역을 헌법에 담을 것을 제안했다. 예배지침의 경우 제10장 시벌과 해벌을 삭제한 것은 권징이 예배의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교회정치 부분에 있어서는 명예직을 허용한 것이 가져다 줄 문제를 지적했다. 명예직은 직분의 의미를 퇴색시킬 뿐 아니라 교회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될 것이다.

   안 목사는 최종적으로 헌법개정안 상정을 1년 정도 미루어 더 연구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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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경 목사            ⓒ 손재익

 

 

   안 목사의 발제에 대해 토론에 참여한 이상욱 목사(성수교회), 김낙춘 목사(빛소금교회), 신민범 목사(경신교회)는 안 목사의 발제에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 몇 가지 추가 제안도 하였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최성욱 목사는 “청년이 본 고신교회의 문화”라는 주제로 고신의 특성을 정의했다. 최 목사에 의하면 청년들의 눈에 고신교단은 ‘보수성, 성경 중심, 교리에 대한 관심, 개혁신앙의 딜레마, 연합 활동의 경험’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신문화가 있는 날, 개혁신앙 아카데미 등을 제안했다. 특히 최 목사는 “자연스럽게 문화를 선도하는 주체들의 교체가 이뤄져야 젊은 세대들이 떠나지 않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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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욱 목사           ⓒ 손재익

 

 

 

   최 목사의 발제에 대해 토론에 참여한 손재익 목사(한길교회)는 발제자가 말하는 ‘보수성, 성경 중심, 교리에 대한 관심’ 등은 ‘신학적 특성’이지 ‘고신교회의 문화’라고 할 수 있을지, ‘고신교회의 문화’를 말할 때의 ‘문화’는 다른 교파 및 교단과 구분되는 고신 만의 교회생활의 특성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발제자가 언급한 내용은 문화와 무관해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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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헌 목사            ⓒ 손재익

 

 

   세 번째 발제를 맡은 권오헌 목사(서울시민교회)는 ‘고신 교회의 직분 문화의 현실과 대안’ 발제에서 “직분의 사유화, 서열화가 개선돼야 한다, 명예직은 성경적이지 않다”고 했다. 권 목사는 “교회 직분은 개인의 명예를 위한 것이기 아니기 때문에 교단은 명예직 직분을 세우지 못하게 했다. 그럼에도 지역 교회들마다 명의○○ 등으로 명예직을 임명한다. 누가 더 교회를 잘 섬길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서울포럼은 약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각 발제문은 본보에서 게재할 예정이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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