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소식 8] 노회구역조정 격론 끝에 통과
손재익 객원기자
이번 총회의 가장 큰 이슈이자 지난 한 해 총회임원회가 가장 애쓴 노회구역조정안이 격론 끝에 통과되었다. 긴 시간 토론이 예상되어 목요일 오후에 다룬 이 안건은 각 노회와 교회의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여러 의견들을 청취했다. 마산노회, 동대구노회, 경남노회 등에서 반대의견이 있었고, 이를 들은 몇몇 총대들은 1년간 혹은 3년 동안 유예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오후 3시 경부터 시작된 토론이 1시간을 넘기자 20분간 정회하였고, 속회 후에도 저녁 시간이 다 되기까지 해결되지 않자, 저녁 식사 후에 다루기로 했다.
식사 후에는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되었다. 상정된 안건을 기본적으로 통과시키되, 예외적으로는 마산, 남마산, 경남중부노회의 경우 총회임원회와 협의를 거치기로 하였고, 유입물을 통해 보고된 80여 교회와 총회 파회 후 1주일 내에 유예를 신청하는 교회에 대해서는 임원회가 살펴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노회 구역조정안은 잘 마무리 되었고, 10월 16일(월) 정기노회 시 모든 노회가 결산노회를 하고, 10월 17일(화) 새로운 노회로 모일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한국교회사에서 매우 의미 있다. 고신총회는 기존에도 지역노회를 이루고 있지만, 서경노회를 비롯한 옛 고려측과의 분명한 통합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지역성에서 벗어난 교회가 노회구역이 조정되고, 행정구역에 따라 노회명칭이 변경되는 등 의미 있는 결정이다.
한편, 옛 고려 측이 총회 총대에 선출될 가능성이 낮은 점을 고려하여, 68회부터 70회 총회 시까지 한시적으로 옛 고려 측 총대의 숫자를 40명 보장하기로 결의했다.
▲ 3년 간 유예하기로 한 교회명단 ⓒ 손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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