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법통)노회, 총회 총대선거 사건으로 임시노회 열어
경남(법통)노회 임시회가 2020년 6월 12일(금) 오후 2시, 진해중부교회당(황봉린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지난 5월 4일 정기노회 시 있었던 총대투표 쪽지 사건 때문이다. 모 언론이 보도한 것처럼 모 회원이 몇몇 회원을 배제하고 다른 회원을 지지하자는 쪽지가 돌았다는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http://www.kcnp.com/news/view.php?no=5236). 이에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관련 질의가 이루어지고, 교단언론사인 기독교보에 정 모 목사 외 50명의 연대 성명서 발표가 게재되는 등 교단구성원들의 초미의 관심 속에 임시노회가 개회한 것이다.
▲ 예배를 인도하는 전성환 노회장 ⓒ 손재익
전성환 노회장의 인도와 설교로 예배를 마친 뒤 회무처리가 진행됐다. 총대선거 사건과 노회구역 3년 유예 교회에 대한 이명 절차건 외의 나머지 안건은 발의한 회원이 상정을 철회하였기에 다루지 않았다. 3년 유예교회에 대해서는 총회 결의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핵심 의제인 총대선거 사건을 다루기에 앞서, 언론사 관계자 및 외부인의 방청을 허락할 것인지 논의한 결과, 허락하지 않기로 하여 취재가 어려웠다.
▲ 예배 중에 기도하는 노회원들 ⓒ 손재익
기자는 회의장 밖에 있었기에 정확한 분위기를 알기 어려웠으나, 2시 30분경에 시작된 회의가 6시 30분 경까지 정회 없이 계속된 것을 미뤄볼 때 다양한 주장과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취재를 불허하였기에 정확한 논의 과정은 알기 어렵지만, 경남노회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된다. 첫째, 불법 총대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자인한 전 모 목사에 대해 노회원권 1년 정지하기로 하다. 둘째, 총대 선거는 당선자들이 사퇴하지 않는 이상 재선거는 불가하므로 그대로 두기로 하다. 셋째, 언론 등 대외 문제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구성은 임원회에 맡기기로 하다.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노회장은 목사회원 간의 화해와 섬김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자고 하여, 상호 정중하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고, 통성기도함으로 회의를 마쳤다.
손재익 객원기자 (reformedj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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