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선교를 향한 열정
- 선교한국 2016 “그런즉 우리도”라는 주제로 열려
손재익 객원기자
선교한국 2016(MISSION Korea 2016, 조직위원장 김수억 목사)이 8월 1일(월)부터 6일(토)까지 세종대학교(서울시 광진구)에서 열리고 있다. 선교한국은 학생선교단체, 해외파송단체, 지역교회 등 43개 단체가 연합하여 개최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교대회다.
1988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5회를 맞은 선교한국은 격년으로 개최되기에 올해로 28년째다. 회원단체 중 학생 선교단체들이 돌아가면서 주관단체로 섬기는데, 올해는 첫 주관단체였던 죠이선교회(JOY)가 주관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그런즉 우리도”(Let us, then)이다. 히브리서 13:13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라는 말씀에서 주제를 따왔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을 근거로 선교의 불을 지피고자 한 것이다.
▲ 선교한국이 열리고 있는 세종대학교 ⓒ 손재익
주강사로는 커크 프랭클린 선교사와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가 섬기며, 그 외에 김용훈 목사(열린문장로교회/워싱턴), 탐 린(어바나 디렉터), 천민찬 선교사(OM), 이믿음 선교사(프론티어스) 등이 주제강의를 맡았다. 이 외에도 영역별 주제강의를 위해 약 115명의 선교사 및 선교사역자들이 참가했다.
▲ 수요일 저녁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탐 린 선교사(어바나 디렉터) ⓒ 손재익
커크 프랭클린(Kirk Franklin) 선교사는 WGA(Wycliffe Global Alliance)의 총재로 파푸아 뉴기니에서 태어나 성경번역 선교사인 부모님과 함께 그곳에서 자랐고, 미디어 사역자로 사역하다가 위클리프 호주 대표를 역임한 후 2008년부터 위클리프 국제 총재로 사역 중이다.
▲ 선교단체의 홍보를 위해 마련된 선교박람회장 ⓒ 손재익
선교한국은 그동안 14회 대회까지 59,776명이 참석, 그 중 34,565명이 장기선교사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선교사역에 참여하기를 결단한 헌신카드를 제출했다. 선교한국 대회는 한국 최대의 연합선교대회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선교대회이며 젊은이 선교동원에 있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SFC(학생신앙운동)는 1996년과 2008년에 주관한 바 있다.
▲ 선교의 열정으로 기도하는 학생들 ⓒ 손재익
▲ 외국인들도 참가하였다 ⓒ 손재익
▲ 강의를 위해 참석한 선교사들도 집회 중에 기도하고 있다 ⓒ 손재익
최근 들어 젊은이들의 선교에 관한 관심이 약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들리는 중에, 그러한 우려를 비웃듯 수많은 젊은이들이 참석하여 선교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었다.
선교한국 2016 대회 개회사 김수억 목사 선교한국 2016 대회 조직위원장 선교한국 2016 대회에 참석하신 국내와 해외 참석자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난 2년간, 이번 선교한국 2016 대회에 어떤 분들이 참석하고 참석한 그분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이제 선교한국 2016 대회를 시작하면서는, 이 대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를 향해 어떤 말씀을 주실 것인가 기대하게 됩니다. 선교한국 2016 대회의 주제는 “그런즉 우리도”(히 13:13)입니다. 이는 예수께서 자기 피로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신 것처럼 ‘우리도’ 예수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자는 의미입니다. 예수뿐 아니라 지금까지 수많은 예수의 제자들이 자신의 안정된 영역에서 나와 고난과 수치를 짊어지는 선택을 했기에 지금 우리가 복음의 큰 은혜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고난과 수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영문 밖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영문 밖의 필요가 보이는 창에 블라인드를 내리고 나의 성 안에서 나의 안녕에 몰두하여 나 홀로 치열하게 살아 갑니다. 그런데 이제 누군가 여러분의 문을 두드리며 말합니다. “그런즉 너희도...” “그런즉 너희도...” “그런즉 너희도...” 성령 하나님은 대회 기간 내내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문을 열어 그 목소리를 따라 영문 밖으로 나가실 것이고, 어떤 분들은 여전한 경계심에 문을 열지 못한 채 창의 블라인드만 걷어 올리고 ‘무슨 일인가?’ 하여 창문 너머를 살필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여전히 두려움 속에서 문도 창도 열지 못한 채 머뭇거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그런즉 너희도”라는 성령의 초청을 들을 수만 있다면, 그러면 변화는 시작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이 날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을 영문 밖 현장으로 한 걸음 내딛게 한 선교한국 2016 대회의 날을 말입니다. 다시 한 번 이 시간 선교한국 2016 대회에 참석한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 저작권자 ⓒ 개혁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