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창립 120주년 기념행사
손재익 객원기자
1895년 영국성서공회 한국지부가 서울에 설립된 지 120주년을 맞아 대한성서공회(Korean Bible Society, 이사장 이정익, 사장 권의현) 창립 12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2015년 11월 24일(화) 오후 1시 30분 정동제일교회당(서울시 중구 정동)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이정익 이사장의 사회로 예배가 있었고, ‘한글 성경 번역과 보급의 역사’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이, 한글 성서 전시회가 함께 진행되었다.
▲ 이사장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의 사회 ⓒ 손재익
▲ 김현배 이사(이리제일교회 원로)의 기도 ⓒ 손재익
▲ 사랑의교회 포에버 찬양대의 찬양 ⓒ 손재익
▲ 부이사장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의 설교 ⓒ 손재익
▲ 이날 행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 손재익
▲ 일레인 던컨 총무(스코틀랜드성서공회), 므쿵가 므팅겔레 총무(탄자니아성서공회), 마코토 와타베 총무(일본성서공회) 등이 축사를 전했다. ⓒ 손재익
▲ 한글성서전시회를 알리는 표시 ⓒ 손재익
특히 한글 성서 전시회가 눈길을 끌었는데 최초의 우리말 단편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년)와, 이수정역 현토본 성서들(新約聖書 馬太傳[1884년] 등) 및 <신약마가젼복음셔언ㅎㆎ>(1885년), 최초의 우리말 신약성서인 <예수셩교젼셔>(1887년)와, <마태복음>(1895년), <창셰긔>(1906년), <이사야>(1908년)와 초기 단편들, 최초의 국내 공인역 <신약젼셔>(1900년)와 최초의 우리말 완역 <셩경젼셔>(1911년), 그리고 <셩경 개역>(1938년) 등의 성서들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한글 성경 번역과 보급의 역사’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한국교회에서 개역 성경이 갖는 의의를 조명함과 동시에 대한성서공회의 120년을 회고하고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 최초의 우리말 단편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년) ⓒ 손재익
▲ 이수정역 현토본 성서들(新約聖書 馬太傳[1884년] 등) ⓒ 손재익
한편 이날 오전에는 124회 정기이사회가 열려, 사장과 상임이사의 보고 시간에 이어 각 부 보고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한 2015년 결산 회계에 이어 2016년 예산안이 통과 됐다. 이사회 안건으로 구세군대한본영 박종덕,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웅 이사를 선임했다. 찬성회원 대표로 임기만료 회원인 김현배, 손인웅, 정하봉 회원의 임기를 연장했고, 감사 최규완, 바이블코리아 손인웅 이사의 임기를 연장했다.
한글 성경의 번역은 영국성서공회 한국지부가 세워진 1895년보다 18년 앞선 1878년 존 로스가 이응찬과 함께 요한복음과 마가복음을 번역한 것이 시작이지만, 대한성서공회의 창립은 영국성서공회 한국지부가 세워진 1895년을 기점으로 한다.
고신에서는 2011년에 이용호 목사(서울영천교회)가 대한성서공회 이사장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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